KAL기 추락사고 희생자중 신원확인된 시신 9구, 13일 서울로 운구

입력 1997.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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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시신 9구가 내일 1차로 서울로 운구됩니다. 그러나 현지에서의 시신 처리절차가 복잡해서 나머지 희생자들을 서울까지 모두 운구하려면은 앞으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괌에서 김헌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헌식 기자 :

한.미 합동조사단은 어제와 오늘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50여구의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도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37구는 유족들이 조사단측과 인수조건에 합의해 일부 유족들이 시신을 인도받았습니다. 인수조건은 시신을 눈으로 확인해서도 안되고 화장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희생자 유족 :

어제 개인개인별로 불러다가 사인받고 확인하고 그렇게 한다고 그러길래 어제는 믿었지요.


⊙김헌식 기자 :

처음으로 운구될 시신은 내일 새벽 대한항고 정기편으로 괌을 떠나 서울로 돌아갑니다. 당초 계획보다 시신의 운구가 늦어진 것은 시신처리에 대한 괌 현지의 까다로운 법절차때문입니다.


⊙윤영수 (괌 현지 교민) :

사망 진단서가 누구든지 나와야 됩니다. 그런데 내생각에 절차가 부족했다고 하면은 아직 그 사망 진단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고...


⊙김헌식 기자 :

시신을 수습할 장의사가 부족한 것도 운구가 늦어지는 또다른 원인입니다.


⊙이용호 (대한항공 항공보건의료원장) :

하루에 지금 말씀하신대로 최고 10구 정도를 완전히 끝날 수 있겠다 하는 것이 그쪽의 얘기였습니다.


⊙김헌식 기자 :

희생자 시신을 담게 될 알루미늄제 관 180개도 오늘 오후 미국으로부터 도착해 시신들이 안치된 미 해군기지에 옮겨졌습니다. 따라서 내일과 모레 시신의 운구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족들은 그러나 현재 괌과 사이판을 강타하고 있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신운구에 또다시 차질이 빚어지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괌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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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기 추락사고 희생자중 신원확인된 시신 9구, 13일 서울로 운구
    • 입력 1997-08-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시신 9구가 내일 1차로 서울로 운구됩니다. 그러나 현지에서의 시신 처리절차가 복잡해서 나머지 희생자들을 서울까지 모두 운구하려면은 앞으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괌에서 김헌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헌식 기자 :

한.미 합동조사단은 어제와 오늘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50여구의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도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37구는 유족들이 조사단측과 인수조건에 합의해 일부 유족들이 시신을 인도받았습니다. 인수조건은 시신을 눈으로 확인해서도 안되고 화장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희생자 유족 :

어제 개인개인별로 불러다가 사인받고 확인하고 그렇게 한다고 그러길래 어제는 믿었지요.


⊙김헌식 기자 :

처음으로 운구될 시신은 내일 새벽 대한항고 정기편으로 괌을 떠나 서울로 돌아갑니다. 당초 계획보다 시신의 운구가 늦어진 것은 시신처리에 대한 괌 현지의 까다로운 법절차때문입니다.


⊙윤영수 (괌 현지 교민) :

사망 진단서가 누구든지 나와야 됩니다. 그런데 내생각에 절차가 부족했다고 하면은 아직 그 사망 진단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고...


⊙김헌식 기자 :

시신을 수습할 장의사가 부족한 것도 운구가 늦어지는 또다른 원인입니다.


⊙이용호 (대한항공 항공보건의료원장) :

하루에 지금 말씀하신대로 최고 10구 정도를 완전히 끝날 수 있겠다 하는 것이 그쪽의 얘기였습니다.


⊙김헌식 기자 :

희생자 시신을 담게 될 알루미늄제 관 180개도 오늘 오후 미국으로부터 도착해 시신들이 안치된 미 해군기지에 옮겨졌습니다. 따라서 내일과 모레 시신의 운구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족들은 그러나 현재 괌과 사이판을 강타하고 있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신운구에 또다시 차질이 빚어지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괌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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