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북한, 21일 북경에서 국교정상화 교섭위한 예비회담 합의

입력 1997.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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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광복절인 오늘 일본과 북한 당국은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한 예비회담을 오는 21일 중국 북경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양측 정부가 국교정상화 문제를 놓고 공식 교섭을 벌이기는 지난 92년 11월 국교정상화 회담이 결렬된지 5년 가까운 세월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도쿄 김청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청원 특파원 :

이케다 일본 외무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위한 예비회담을 오는 21일 북경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케다 (日 외무장관) :

이 회담에서는 일본과 북한간의 여러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김청원 특파원 :

이케다 외무장관은 이 예비회담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계속해온 실무 과장급 접촉을 차관보급인 심의관급회담으로 격상시켜 진행하고, 일본인 첫 개입문제를 비롯한 국교정상화의 전제가 되는 여러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91년부터 2년 동안 8차례에 걸쳐 진행해오다 대한항공 여객기를 폭파한 김현희에게 일본어를 가르쳤던 이은혜 납치의혹에 대한 일본측의 추궁으로 중단됐던 일.북간의 국교교섭이 이로서 5년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일본인 처 문제와 문제와 일본인 납치의혹 그리고 환각제 밀수사건에 대한 해명을 북한측에 요구하면 식량지원에 냉담했던 일본정부가 북한과 수교회담을 다시 벌이기로 한데에는 북한을 평화와 대화의 길로 이끄려는 우리 정부와의 교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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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과 북한, 21일 북경에서 국교정상화 교섭위한 예비회담 합의
    • 입력 1997-08-1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광복절인 오늘 일본과 북한 당국은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한 예비회담을 오는 21일 중국 북경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양측 정부가 국교정상화 문제를 놓고 공식 교섭을 벌이기는 지난 92년 11월 국교정상화 회담이 결렬된지 5년 가까운 세월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도쿄 김청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청원 특파원 :

이케다 일본 외무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위한 예비회담을 오는 21일 북경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케다 (日 외무장관) :

이 회담에서는 일본과 북한간의 여러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김청원 특파원 :

이케다 외무장관은 이 예비회담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계속해온 실무 과장급 접촉을 차관보급인 심의관급회담으로 격상시켜 진행하고, 일본인 첫 개입문제를 비롯한 국교정상화의 전제가 되는 여러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91년부터 2년 동안 8차례에 걸쳐 진행해오다 대한항공 여객기를 폭파한 김현희에게 일본어를 가르쳤던 이은혜 납치의혹에 대한 일본측의 추궁으로 중단됐던 일.북간의 국교교섭이 이로서 5년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일본인 처 문제와 문제와 일본인 납치의혹 그리고 환각제 밀수사건에 대한 해명을 북한측에 요구하면 식량지원에 냉담했던 일본정부가 북한과 수교회담을 다시 벌이기로 한데에는 북한을 평화와 대화의 길로 이끄려는 우리 정부와의 교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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