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해 침범 이유로 강제납치됐던 대동호 선장 김순기씨, 무죄석방

입력 1997.08.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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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일본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납치돼서 구속 기소됐던 대동호 선장 김순기씨가 일본정부의 일방적인 직선기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일본 법원의 판결로 풀려나서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화섭 기자 :

일본 재판부의 공소기각 판결로 풀려난 대동호 선장 김순기씨가 납치된지 68일만에 그리던 가족품에 안겼습니다. 김씨는 수감생활 동안 지병인 당뇨병으로 고생했지만 국민들의 성원 덕분으로 일본의 우리 어선 납치가 명백한 불법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김순기 (대동호 선장) :

나 혼자 일이 아니고 어민 전체의 일이기 때문에 재판을 정식 재판을 해가지고 무죄를 받아야 되겠다 하는 이런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화섭 기자 :

수협 중앙회의 입장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일본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 영해선 안에서 우리 어선이 조업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박종식 (수협중앙회 회장) :

직선기선 안에 들어가서는 조업을 할 수 있는 그런게 승리했다고 저는 느낍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렇게 우리 어민들에게 지도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화섭 기자 :

이번 판결은 일본 검찰의 벌금처분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 수덕호와 덕용호 등 두건의 재판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진 의원 (국회 한일어업협정 대책위원장) :

기국주의에 의해서 재판 관할권이 우리 정부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의 횡포를 제도적으로 막게 되고 그리고 이미 그어논 직선기선도 무효화 시킬 수 있는 그런 국제법 적용이 가능해 집니다.


⊙이화섭 기자 :

김 선장의 무죄 석방은 앞으로 진행될 배타적 경제수역 획정과 한일 어업회담에서 우리 정부에 매우 유리한 입장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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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영해 침범 이유로 강제납치됐던 대동호 선장 김순기씨, 무죄석방
    • 입력 1997-08-16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일본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납치돼서 구속 기소됐던 대동호 선장 김순기씨가 일본정부의 일방적인 직선기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일본 법원의 판결로 풀려나서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화섭 기자 :

일본 재판부의 공소기각 판결로 풀려난 대동호 선장 김순기씨가 납치된지 68일만에 그리던 가족품에 안겼습니다. 김씨는 수감생활 동안 지병인 당뇨병으로 고생했지만 국민들의 성원 덕분으로 일본의 우리 어선 납치가 명백한 불법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김순기 (대동호 선장) :

나 혼자 일이 아니고 어민 전체의 일이기 때문에 재판을 정식 재판을 해가지고 무죄를 받아야 되겠다 하는 이런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화섭 기자 :

수협 중앙회의 입장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일본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 영해선 안에서 우리 어선이 조업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박종식 (수협중앙회 회장) :

직선기선 안에 들어가서는 조업을 할 수 있는 그런게 승리했다고 저는 느낍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렇게 우리 어민들에게 지도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화섭 기자 :

이번 판결은 일본 검찰의 벌금처분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 수덕호와 덕용호 등 두건의 재판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진 의원 (국회 한일어업협정 대책위원장) :

기국주의에 의해서 재판 관할권이 우리 정부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의 횡포를 제도적으로 막게 되고 그리고 이미 그어논 직선기선도 무효화 시킬 수 있는 그런 국제법 적용이 가능해 집니다.


⊙이화섭 기자 :

김 선장의 무죄 석방은 앞으로 진행될 배타적 경제수역 획정과 한일 어업회담에서 우리 정부에 매우 유리한 입장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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