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일대 유독성 적조로 양식장 물고기 집단 폐사

입력 1997.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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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적조경보가 발생돼있는 남해안 일대에서 유독성 적조가 계속 확산되면서 경상남도 통영 앞바다에까지 지금 퍼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룻동안 통영 앞바다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물고기 백만마리 가량이 폐사되고 말았습니다. 적조 비상입니다.

먼저 이 소식을 창원방송총국 최성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성안 기자 :

적조가 덮친 경남 통영시의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어제 오늘 쥐취와 넙치 우럭 등 물고기 60여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강두상 (양식 어민) :

..가라 앉아가지고 백%에서 80% 이상 다 죽었어요.


⊙최성안 기자 :

이웃 베칸마을 양식장도 물고기 30여만 마리가 죽었습니다.


⊙강정호 (양식 어민) :

지금 모두가 다 빚을 내가지고 한 사업이 이래되고 보니 어찌할 도리도 없고 앉아서 그냥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최성안 기자 :

경남 남해안에서만 양식 물고기 백만 마리가 죽어 20억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어민과 해경이 오늘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해경 방제정 3척과 어선 3백여척으로 적조 해역에 황토 만2천톤을 뿌렸습니다. 어민들은 황토를 뿌리고 배의 스쿠류를 돌려 적조가 양식장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등 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조 해역은 갈수록 넓어지고 밀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적조경보가 전남 나로도에서 경남 거제도 사이에 적조주의보는 오늘 부산 영도 남쪽 해상까지 확대됐습니다. 특히 경남 통영시 비진도와 남해도 등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청정해역의 적조 밀도는 갈수록 높아져 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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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일대 유독성 적조로 양식장 물고기 집단 폐사
    • 입력 1997-08-3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적조경보가 발생돼있는 남해안 일대에서 유독성 적조가 계속 확산되면서 경상남도 통영 앞바다에까지 지금 퍼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룻동안 통영 앞바다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물고기 백만마리 가량이 폐사되고 말았습니다. 적조 비상입니다.

먼저 이 소식을 창원방송총국 최성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성안 기자 :

적조가 덮친 경남 통영시의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어제 오늘 쥐취와 넙치 우럭 등 물고기 60여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강두상 (양식 어민) :

..가라 앉아가지고 백%에서 80% 이상 다 죽었어요.


⊙최성안 기자 :

이웃 베칸마을 양식장도 물고기 30여만 마리가 죽었습니다.


⊙강정호 (양식 어민) :

지금 모두가 다 빚을 내가지고 한 사업이 이래되고 보니 어찌할 도리도 없고 앉아서 그냥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최성안 기자 :

경남 남해안에서만 양식 물고기 백만 마리가 죽어 20억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어민과 해경이 오늘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해경 방제정 3척과 어선 3백여척으로 적조 해역에 황토 만2천톤을 뿌렸습니다. 어민들은 황토를 뿌리고 배의 스쿠류를 돌려 적조가 양식장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등 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조 해역은 갈수록 넓어지고 밀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적조경보가 전남 나로도에서 경남 거제도 사이에 적조주의보는 오늘 부산 영도 남쪽 해상까지 확대됐습니다. 특히 경남 통영시 비진도와 남해도 등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청정해역의 적조 밀도는 갈수록 높아져 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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