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일대 유독성 적조현상, 늦더위로 확산

입력 1997.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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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같은 심각한 적조 현상은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늦더위 때문에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안 지역의 해수온도는 섭씨 26도 안팎으로 적조 확산의 최적 조건을 유지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러나 다음주초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늦더위는 수그러지고 해수의 온도는 점차 낮아질 것 같다는 그런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이달초 부터 시작된 적조 현상은 이례적인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적조경보가 내려져있는 가운데 적조주의보도 계속 확대되고 있는 남해안 지역의 해수온도는 25.4도에서 26.4도로 이번 적조의 원인 생물인 포클로디니윰이 성장하는데 최적 수온인 26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8월말이 되면 해수온도가 점차 낮아지게 되지만 올핸 유난히 오래 지속되고 있는 늦더위로 해수 온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1일과 22일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낮아지면서 더위가 물러가는 듯 했지만 23일이후 때아닌 늦더위가 찾아와 오늘까지 8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늦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북태평양에서 올라온 더운 공기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이른바 쐐기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좀처럼 물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9월이 시작되는 모레 중부지방에 비가 오기 시작하겠고 화요일엔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늦더위는 점차 수그러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중반이후엔 기온이 낮아지면서 해수온도도 내려가 적조의 확산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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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일대 유독성 적조현상, 늦더위로 확산
    • 입력 1997-08-3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같은 심각한 적조 현상은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늦더위 때문에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안 지역의 해수온도는 섭씨 26도 안팎으로 적조 확산의 최적 조건을 유지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러나 다음주초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늦더위는 수그러지고 해수의 온도는 점차 낮아질 것 같다는 그런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이달초 부터 시작된 적조 현상은 이례적인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적조경보가 내려져있는 가운데 적조주의보도 계속 확대되고 있는 남해안 지역의 해수온도는 25.4도에서 26.4도로 이번 적조의 원인 생물인 포클로디니윰이 성장하는데 최적 수온인 26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8월말이 되면 해수온도가 점차 낮아지게 되지만 올핸 유난히 오래 지속되고 있는 늦더위로 해수 온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1일과 22일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낮아지면서 더위가 물러가는 듯 했지만 23일이후 때아닌 늦더위가 찾아와 오늘까지 8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늦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북태평양에서 올라온 더운 공기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이른바 쐐기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좀처럼 물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9월이 시작되는 모레 중부지방에 비가 오기 시작하겠고 화요일엔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늦더위는 점차 수그러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중반이후엔 기온이 낮아지면서 해수온도도 내려가 적조의 확산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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