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주방송총국 취재팀, 물고기들의 생존경쟁 취재

입력 1997.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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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이른바 약육강식의 법칙은 깊은 바다밑 고기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KBS 제주방송총국 취재팀은 백일 동안 석달 열흘동안 바다 밑에까지 내려가서 물고기들의 생존경쟁을 생생하게 취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제주에서 서정용 기자가 안내합니다.


⊙서정용 기자 :

해양 생태계의 박물관인 제주도 바다속은 동굴과 암초 연산호의 군락입니다. 해저 45㎞에서 KBS 수중탐사팀이 촬영한 빨간 씬벵이 드디어 먹이를 찾았습니다. 모래로 위장한 동갈 양태를 순식간에 공격합니다. 자신보다 더 긴 양태를 삼키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7초 잡아먹힌 동갈 양태는 씬벵이 배 속에서 꿈틀거립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말미잘 촉수만으로 20㎝나 되는 쥐치를 움켜 잡았습니다. 쥐취가 버둥거리지만 말미잘 촉구끝의 독 때문에 속수무책입니다. 지나가는 물고기를 촉수로 마취시킨 다음 모래 속으로 끌어들여 잡아먹습니다. 먹이를 찾아나선 닭새우 천적인 문어가 공격하자 혼비백산해 도주합니다. 그러나 여덟갈래 문어발에는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강자가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법칙은 바다밑 물고기 세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KBS 뉴스, 서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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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제주방송총국 취재팀, 물고기들의 생존경쟁 취재
    • 입력 1997-08-31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이른바 약육강식의 법칙은 깊은 바다밑 고기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KBS 제주방송총국 취재팀은 백일 동안 석달 열흘동안 바다 밑에까지 내려가서 물고기들의 생존경쟁을 생생하게 취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제주에서 서정용 기자가 안내합니다.


⊙서정용 기자 :

해양 생태계의 박물관인 제주도 바다속은 동굴과 암초 연산호의 군락입니다. 해저 45㎞에서 KBS 수중탐사팀이 촬영한 빨간 씬벵이 드디어 먹이를 찾았습니다. 모래로 위장한 동갈 양태를 순식간에 공격합니다. 자신보다 더 긴 양태를 삼키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7초 잡아먹힌 동갈 양태는 씬벵이 배 속에서 꿈틀거립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말미잘 촉수만으로 20㎝나 되는 쥐치를 움켜 잡았습니다. 쥐취가 버둥거리지만 말미잘 촉구끝의 독 때문에 속수무책입니다. 지나가는 물고기를 촉수로 마취시킨 다음 모래 속으로 끌어들여 잡아먹습니다. 먹이를 찾아나선 닭새우 천적인 문어가 공격하자 혼비백산해 도주합니다. 그러나 여덟갈래 문어발에는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강자가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법칙은 바다밑 물고기 세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KBS 뉴스, 서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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