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에서 유조차 전복사고 발생

입력 1997.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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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대형트럭들은 왜 그렇게 무섭게 내닫는지 그리고 경찰은 이 난폭운전의 뿌리를 뽑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서울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에서는 유조차가 잇따라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영희 기자 :

빗길에 미끄러져 굴러떨어진 유조차의 모습입니다. 추락의 충격으로 기름탱크에 구멍이 생기면서 싣고 있던 기름 만6천리터 가운데 6백리터가 새 나왔습니다. 사고 지점입니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이렇게 엿가락처럼 휘어놓은 유조차는 바로 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추락 당시의 아래 도로에는 달리는 차량이 없어 추가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고 길게 드러누운 유조차를 치우고 도로를 덮은 기름을 제거하느라 이소 진입로 차량 통행이 2시간 가량 통제됐습니다. 또 오늘 새벽 서울 공릉동 동부간선 도로에서도 대형 유조차 한대가 비에 젖은 커브길에서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3살 최 모씨가 다치고 아침까지도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운전자들은 빗길이어서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사고 운전자 :

한번 미끄러지니까 걷잡을 수 없었다. 브레이크 밟았는데도 미끄러졌다.


⊙구영희 기자 :

그러나 최근 유조차 등 대형차량의 사고는 빗길 때문만은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시설관리공단 도로순찰대원 :

대형 화물차나 유조차들이 졸음운전이나 과속으로 인해가지고 사고의 요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구영희 기자 :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큰 위험물 운반차량 운전자는 물론 단속자도 경각심을 높여야 합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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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에서 유조차 전복사고 발생
    • 입력 1997-08-31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대형트럭들은 왜 그렇게 무섭게 내닫는지 그리고 경찰은 이 난폭운전의 뿌리를 뽑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서울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에서는 유조차가 잇따라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영희 기자 :

빗길에 미끄러져 굴러떨어진 유조차의 모습입니다. 추락의 충격으로 기름탱크에 구멍이 생기면서 싣고 있던 기름 만6천리터 가운데 6백리터가 새 나왔습니다. 사고 지점입니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이렇게 엿가락처럼 휘어놓은 유조차는 바로 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추락 당시의 아래 도로에는 달리는 차량이 없어 추가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고 길게 드러누운 유조차를 치우고 도로를 덮은 기름을 제거하느라 이소 진입로 차량 통행이 2시간 가량 통제됐습니다. 또 오늘 새벽 서울 공릉동 동부간선 도로에서도 대형 유조차 한대가 비에 젖은 커브길에서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3살 최 모씨가 다치고 아침까지도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운전자들은 빗길이어서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사고 운전자 :

한번 미끄러지니까 걷잡을 수 없었다. 브레이크 밟았는데도 미끄러졌다.


⊙구영희 기자 :

그러나 최근 유조차 등 대형차량의 사고는 빗길 때문만은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시설관리공단 도로순찰대원 :

대형 화물차나 유조차들이 졸음운전이나 과속으로 인해가지고 사고의 요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구영희 기자 :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큰 위험물 운반차량 운전자는 물론 단속자도 경각심을 높여야 합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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