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실, 다이애나비 장례식 행사계획 발표

입력 1997.09.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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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비운의 다이애나비에 대한 세계인들의 추모 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왕실은 오늘 다이아나의 장례를 오는 6일 11시, 우리 시각으로 오후 7시에 치른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장은 아니지만 그녀의 독특한 위치에 맞는 특별한 장례가 될 것이라는게 버킹검궁의 발표입니다.

런던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특파원 :

다이애나의 장례식은 오는 6일 완전한 왕실의 국장은 아니지만, 왕실 의식을 가미한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양식의 국가적 행사로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버킹검궁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다이애나의 장례식을 전통적인 왕실 행사장소인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 치르기로 하는 것은, 다이애나의 죽음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태도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이애나의 유해는 왕실과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습니다. 전세계 텔레비젼 생중계되는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의 지도자 2천명이 초청될 것이라고 버킹검궁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총리실은 장례식에는 유명한 인사들 뿐만 아니라, 에이즈 환자나 집없는 사람 등 다이애나가 애정어린 관심을 보였던 사람들도 포함시켜 국민적 행사가 되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이애나의 유해운구 행렬은 제임스궁에서 몰거리를 지나 중앙관청이 있는 화이트홀 그리고 의회를 거쳐 장례식장인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스텐스 가문의 출신인 다이애나는 장례식이 끝나면 런던 북서쪽에 있는 자신의 고향 노 샘프턴셔의 앨소프에 묻혀 영면하게 됩니다. 다이애나 시신이 안치돼있는 제임스궁과 버컹검궁에는 오늘도 많은 영국 국민들이 찾아와 꽃을 놓고 그녀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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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왕실, 다이애나비 장례식 행사계획 발표
    • 입력 1997-09-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비운의 다이애나비에 대한 세계인들의 추모 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왕실은 오늘 다이아나의 장례를 오는 6일 11시, 우리 시각으로 오후 7시에 치른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장은 아니지만 그녀의 독특한 위치에 맞는 특별한 장례가 될 것이라는게 버킹검궁의 발표입니다.

런던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특파원 :

다이애나의 장례식은 오는 6일 완전한 왕실의 국장은 아니지만, 왕실 의식을 가미한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양식의 국가적 행사로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버킹검궁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다이애나의 장례식을 전통적인 왕실 행사장소인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 치르기로 하는 것은, 다이애나의 죽음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태도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이애나의 유해는 왕실과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습니다. 전세계 텔레비젼 생중계되는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의 지도자 2천명이 초청될 것이라고 버킹검궁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총리실은 장례식에는 유명한 인사들 뿐만 아니라, 에이즈 환자나 집없는 사람 등 다이애나가 애정어린 관심을 보였던 사람들도 포함시켜 국민적 행사가 되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이애나의 유해운구 행렬은 제임스궁에서 몰거리를 지나 중앙관청이 있는 화이트홀 그리고 의회를 거쳐 장례식장인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스텐스 가문의 출신인 다이애나는 장례식이 끝나면 런던 북서쪽에 있는 자신의 고향 노 샘프턴셔의 앨소프에 묻혀 영면하게 됩니다. 다이애나 시신이 안치돼있는 제임스궁과 버컹검궁에는 오늘도 많은 영국 국민들이 찾아와 꽃을 놓고 그녀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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