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중소기업, 기관차 모형 등 정밀제작-수출로 불황 극복

입력 1997.09.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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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우리 기업들이 지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이디어와 또 기술이 있으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고도로 정밀한 기관차 모형 등을 제작한 뒤에 이것을 전량 수출해서 이 불황의 파고를 넘고 있는 인천의 한 중소기업을 소개할까 합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전종철 기자 :

언뜻보면 진짜 기관차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물을 그대로 축소해 만든 모형입니다. 모양을 대충 본뜬 것이 아니라 제작사로 부터 직접 설계도를 받아 축소 설계한뒤 실물과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송경섭 (선진정밀 직원) :

부품 위치가 0.1㎜라도 틀려도 재가공을 할 정도로 완벽을 기하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 :

유리나 시트커버도 실물과 같은 재질이고 엔진 등의 구조도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실제 기관차를 1/48로 축소시킨 모형입니다. 나사의 모양이나 차체의 색깔 그리고 글씨체까지도 실물과 똑같습니다. 인천의 한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이러한 진짜 같은 가짜는 기관차를 비롯해 지프차 그리고 기중기 등 다양합니다. 가격은 한개에 2백만원에서 7백만원선이고 한해 매출은 15억원입니다. 주문생산에 의해 한품목당 140개만을 만들어 희소성을 인정받기 때문에 높은 값을 받고 있습니다. 또 미국 등지에서는 이러한 정밀모형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많고 영화촬영 등에도 폭넓게 사용돼 수요는 무궁무진합니다.


⊙이현만 (선진정밀 대표) :

저희는 전량 주문생산이고 전량 수출하기 때문에 경기불황을 타지 않습니다.


⊙전종철 기자 :

고도의 정밀성과 희소성 이 두가지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한 조그마한 기업이 불황의 파고를 여유있게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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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의 한 중소기업, 기관차 모형 등 정밀제작-수출로 불황 극복
    • 입력 1997-09-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우리 기업들이 지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이디어와 또 기술이 있으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고도로 정밀한 기관차 모형 등을 제작한 뒤에 이것을 전량 수출해서 이 불황의 파고를 넘고 있는 인천의 한 중소기업을 소개할까 합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전종철 기자 :

언뜻보면 진짜 기관차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물을 그대로 축소해 만든 모형입니다. 모양을 대충 본뜬 것이 아니라 제작사로 부터 직접 설계도를 받아 축소 설계한뒤 실물과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송경섭 (선진정밀 직원) :

부품 위치가 0.1㎜라도 틀려도 재가공을 할 정도로 완벽을 기하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 :

유리나 시트커버도 실물과 같은 재질이고 엔진 등의 구조도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실제 기관차를 1/48로 축소시킨 모형입니다. 나사의 모양이나 차체의 색깔 그리고 글씨체까지도 실물과 똑같습니다. 인천의 한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이러한 진짜 같은 가짜는 기관차를 비롯해 지프차 그리고 기중기 등 다양합니다. 가격은 한개에 2백만원에서 7백만원선이고 한해 매출은 15억원입니다. 주문생산에 의해 한품목당 140개만을 만들어 희소성을 인정받기 때문에 높은 값을 받고 있습니다. 또 미국 등지에서는 이러한 정밀모형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많고 영화촬영 등에도 폭넓게 사용돼 수요는 무궁무진합니다.


⊙이현만 (선진정밀 대표) :

저희는 전량 주문생산이고 전량 수출하기 때문에 경기불황을 타지 않습니다.


⊙전종철 기자 :

고도의 정밀성과 희소성 이 두가지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한 조그마한 기업이 불황의 파고를 여유있게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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