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내 판매되는 도시락, 대장균 검출

⊙황수경 앵커 :

이번 추석 귀성때 기차를 이용하는 분들께서는 기차 안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식물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열차 안에서 팔리고 있는 김밥과 도시락 등에서 대장균이 검출돼서 보건당국의 행정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김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형덕 기자 :

열차 출발과 함께 승객들에게 도시락을 파는 판매원의 발길이 빨라집니다. 도시락은 금새 동이 날 만큼 잘 팔립니다. 열차내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은 특별한 품질검사 절차 없이 납품받은 상태 그대로 판매하게 됩니다. 따라서 제조 과정에서의 품질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서울역에 도시락을 독점 공급하는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햄을 사용하다 식품안전본부에 적발됐습니다. 또 부산역을 출발하는 열차에 도시락과 김밥을 공급해온 향도식품 제품에선 모두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대전역의 홍익회 김밥과 순천역의 샤롯데 김밥 그리고 부산역 그릴의 김밥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도시락과 김밥은 현재 역마다 지정된 업체가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승객에겐 선택의 여지도 없는 것입니다.

⊙양명생 (식의약품 안전본부 부장) :

이번 추석 명절을 기해가지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해서도 일제히 점검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 :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는 적발된 업소와 품목에 대해서 각각 보름씩의 영업 정지와 제조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해당 시도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