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대선 독자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측근들과의 심야 회의에서는 출마포기쪽 목소리가 더 우세해서 이 지사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내일 오전 자신의 최종 결심을 밝힐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정훈 기자입니다.
⊙김정훈 기자 :
단기필마인가 아니면 국민과의 약속인가 패기와 대의명분의 한가운데에서 이 지사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출마포기를 당부하는 김 대통령 당직자들의 끈질긴 권유도 이 지사의 결심을 붙잡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간 가까운 심야 마라톤회의에서도 결론없는 강온파간 격론만 이어졌습니다. 원외위원장이 주축인 강경파는 이제와서 출마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늦었으며 지자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이 지사를 몰아 붙였습니다. 반면에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온건파는 탈당할 명분이 없으며 자칫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정권을 내줄 수 있다면서 출마포기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사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내일 오전 10시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의 장고를 뒤로 한 채 이회창 대표는 전방부대를 찾았습니다. 지리한 병역시비를 떨쳐내려는 듯 장병들과 한데 어울려 북녘을 향해 소리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북한군 동향과 연휴기간 최전방 경계대책을 보고받고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이 대표는 군부대 방문을 전후해서 농축수협 대표와의 농정간담회 평화토론회 세계 상공인대회에 잇따라 참여하는 강행군을 계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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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제 경기지사, 13일 대선출마여부 놓고 거취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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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9-12 21:00:00
⊙류근찬 앵커 :
대선 독자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측근들과의 심야 회의에서는 출마포기쪽 목소리가 더 우세해서 이 지사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내일 오전 자신의 최종 결심을 밝힐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정훈 기자입니다.
⊙김정훈 기자 :
단기필마인가 아니면 국민과의 약속인가 패기와 대의명분의 한가운데에서 이 지사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출마포기를 당부하는 김 대통령 당직자들의 끈질긴 권유도 이 지사의 결심을 붙잡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간 가까운 심야 마라톤회의에서도 결론없는 강온파간 격론만 이어졌습니다. 원외위원장이 주축인 강경파는 이제와서 출마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늦었으며 지자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이 지사를 몰아 붙였습니다. 반면에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온건파는 탈당할 명분이 없으며 자칫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정권을 내줄 수 있다면서 출마포기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사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내일 오전 10시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의 장고를 뒤로 한 채 이회창 대표는 전방부대를 찾았습니다. 지리한 병역시비를 떨쳐내려는 듯 장병들과 한데 어울려 북녘을 향해 소리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북한군 동향과 연휴기간 최전방 경계대책을 보고받고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이 대표는 군부대 방문을 전후해서 농축수협 대표와의 농정간담회 평화토론회 세계 상공인대회에 잇따라 참여하는 강행군을 계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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