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 귀성길 고속도로 교통상황

입력 1997.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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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15만대 가량의 차량이 서울과 수도권을 빠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예년과 같은 고생길은 아닙니다. 차량은 5% 가량 늘었는데 차는 비교적 잘 빠집니다.


오늘 낮 고향가는 길 KBS항공1호기에서 보시겠습니다.

보도에 박유한 기자입니다.


⊙박유한 기자 :

예년 같으면 이른새벽부터 정체가 빚어졌을 고속도로를 귀성차량들이 시원스레 내닫고 있습니다. 막힘없이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간 차량들이 안성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속도를 줄여야 했지만 곧 제속도를 회복합니다. 평소보다 긴 연휴라 귀성차량들이 분산된 탓인지 오늘 낮 고속도로는 큰 정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서행구간과 소통이 원활한 구간이 반복되는 정도였을뿐 예년과 같이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짜증나는 귀성 정체는 없었습니다. 구간구간 정체가 빚어지는 곳에서는 버스전용차선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귀성길에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는 승합차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연휴때면 드나들기 조차 힘들었던 고속도로 휴게소도 휴일답지 않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정체가 심하지 않은 때문인지 갓길운행이나 전용차로 침범 등의 위반차량들을 오늘 귀성길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카메라를 장착한 경찰헬기가 위반차량 단속에 나섰지만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귀성차량들로 고속도로가 막히면 덩달아 몸살을 앓던 국도도 오늘은 마냥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시골마을 빈터에는 일찌감치 도착한 귀성차량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누렇게 변해가는 들판 논두렁에서 물고기를 잡는 모습이 가을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선물꾸러미를 둘러매고 배에 오르는 사람들 추석명절을 고향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의 행렬은 바다에서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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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첫날 귀성길 고속도로 교통상황
    • 입력 1997-09-14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15만대 가량의 차량이 서울과 수도권을 빠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예년과 같은 고생길은 아닙니다. 차량은 5% 가량 늘었는데 차는 비교적 잘 빠집니다.


오늘 낮 고향가는 길 KBS항공1호기에서 보시겠습니다.

보도에 박유한 기자입니다.


⊙박유한 기자 :

예년 같으면 이른새벽부터 정체가 빚어졌을 고속도로를 귀성차량들이 시원스레 내닫고 있습니다. 막힘없이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간 차량들이 안성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속도를 줄여야 했지만 곧 제속도를 회복합니다. 평소보다 긴 연휴라 귀성차량들이 분산된 탓인지 오늘 낮 고속도로는 큰 정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서행구간과 소통이 원활한 구간이 반복되는 정도였을뿐 예년과 같이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짜증나는 귀성 정체는 없었습니다. 구간구간 정체가 빚어지는 곳에서는 버스전용차선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귀성길에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는 승합차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연휴때면 드나들기 조차 힘들었던 고속도로 휴게소도 휴일답지 않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정체가 심하지 않은 때문인지 갓길운행이나 전용차로 침범 등의 위반차량들을 오늘 귀성길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카메라를 장착한 경찰헬기가 위반차량 단속에 나섰지만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귀성차량들로 고속도로가 막히면 덩달아 몸살을 앓던 국도도 오늘은 마냥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시골마을 빈터에는 일찌감치 도착한 귀성차량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누렇게 변해가는 들판 논두렁에서 물고기를 잡는 모습이 가을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선물꾸러미를 둘러매고 배에 오르는 사람들 추석명절을 고향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의 행렬은 바다에서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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