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앵커 :
추석 민심을 잡아라! 여야는 추석 민심이 연말 대선 여론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휴일인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의 오늘 움직임 강선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강선규 기자 :
어제 서울역을 방문해 귀성길 표밭갈이에 나섰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오늘은 시내 모처에서 이인제 지사 출마에 따른 향후 정국 구상에 몰입했습니다. 주요 당직자들은 추가 탈당 방지를 위한 집안단속 방안 강구와 함께 특히 이번 연휴가 이회창 대표의 정치적 장래를 결정짓는 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지지율 재고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강삼재 (신한국당 사무총장) :
적극적으로 우리가 공세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강선규 기자 :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대중 총재는 이번 추석을 선두 굳히기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늘도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대중 파고들기를 계속했습니다. 특히 이 지사의 세대교체론 등에 따른 정계개편을 경계하면서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짓기 위해 연휴 동안 김종필 총재와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낮은 지지도에다 당내 TK세력의 반란 조짐으로 고심하고 있는 김종필 총재는 어제에 이어 오늘 당직자들과 골프회동을 갖는 등 당내 결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출마가 일단 김 총재 행보에 선택폭을 넓혀줄 것으로 보고 정계개편 등 향후 정국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뒤늦게 대권 가도에 뛰어든 조순 민주당 총재 오늘은 지지기반인 강릉을 찾아 민생현장을 돌아보며 세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어제 출마선언을 한 이인제 지사는 오늘 KBS 아침마당 출연을 앞두고 벼베기 돕기 촬영을 하는 등 첫 공식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신당 창당을 앞둔 이인제 지사측은 조순 이인제 연합이라는 대외비 문건을 만들어 이미 조 총재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대선가도에 합종연횡의 가시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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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기간 여야 대선후보들의 대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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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9-14 21:00:00
⊙박대석 앵커 :
추석 민심을 잡아라! 여야는 추석 민심이 연말 대선 여론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휴일인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의 오늘 움직임 강선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강선규 기자 :
어제 서울역을 방문해 귀성길 표밭갈이에 나섰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오늘은 시내 모처에서 이인제 지사 출마에 따른 향후 정국 구상에 몰입했습니다. 주요 당직자들은 추가 탈당 방지를 위한 집안단속 방안 강구와 함께 특히 이번 연휴가 이회창 대표의 정치적 장래를 결정짓는 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지지율 재고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강삼재 (신한국당 사무총장) :
적극적으로 우리가 공세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강선규 기자 :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대중 총재는 이번 추석을 선두 굳히기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늘도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대중 파고들기를 계속했습니다. 특히 이 지사의 세대교체론 등에 따른 정계개편을 경계하면서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짓기 위해 연휴 동안 김종필 총재와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낮은 지지도에다 당내 TK세력의 반란 조짐으로 고심하고 있는 김종필 총재는 어제에 이어 오늘 당직자들과 골프회동을 갖는 등 당내 결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출마가 일단 김 총재 행보에 선택폭을 넓혀줄 것으로 보고 정계개편 등 향후 정국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뒤늦게 대권 가도에 뛰어든 조순 민주당 총재 오늘은 지지기반인 강릉을 찾아 민생현장을 돌아보며 세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어제 출마선언을 한 이인제 지사는 오늘 KBS 아침마당 출연을 앞두고 벼베기 돕기 촬영을 하는 등 첫 공식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신당 창당을 앞둔 이인제 지사측은 조순 이인제 연합이라는 대외비 문건을 만들어 이미 조 총재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대선가도에 합종연횡의 가시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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