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중 시민들의 질서의식

⊙류근찬 앵커 :

이번 추석연휴 기간동안에 나타난 우리의 질서의식을 짚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년보다는 질서 지키기 의식이 훨씬 높아졌지만 그러나 아직도 얌체운전이라든지 쓰레기 버리기 같은 고질적인 법규 위반이 여전했다는 그런 평가입니다.

김정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정환 기자 :

차량들이 멈춰선 채 움직일줄 모릅니다. 조금 가는가 싶더니 금방 멈춰섭니다. 이런 극심한 정체는 진입로 부근에서는 더욱 심해져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전용차로의 차량들만 밀리는 차량들을 뒤로 한 채 잘 빠집니다. 급기야 화물차 한대가 전용차로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올 추석의 고속도로 귀경길 역시 갓길 운행 등의 얌체운전은 여전했습니다. 승용차 2대가 견인차 뒤를 따라 경주라도 하듯 갓길로 속도를 내며 달립니다. 그나마 올해는 이같은 위반차량이 좀 줄었다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김태련 (고속도로 순찰대) :

금년 추석명절 교통질서는 대체적으로 잘 지켜진 것 같습니다.

⊙김정환 기자 :

그러나 고속도로에서의 쓰레기 무단투기는 여전한 골치거리입니다. 특히 남이 안본다는 생각에서 갓길이 더욱 심합니다. 음식쓰레기는 물론 자동차 오일필터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휴게소도 예외는 아닙니다. 휴게소 입구에 많은 차들이 아무렇게나 주차했습니다. 잔디밭은 때아닌 소풍장소로 변했습니다.

⊙손미애 (서울 북가좌동) :

갈데가 없으니까 잠깐 쉬었다가요 쉴데도 없어가지고 여기 쉬는 거예요.

⊙김정환 기자 :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이같은 얌체운전자들이 여전한 귀경길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