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따돌림 비관 자살

입력 2002.11.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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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집단따돌림이 어린 여학생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6학년인 12살 임 모양이 자신의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어제 낮 12시 반쯤입니다.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황인준(경장/파주파출소): 오빠가 중국집에 시킨 거죠, 음식을...
음식을 시켜서 음식 오니까 밥먹으라고 문을 여니까 동생이 목을 매있는 것을 보고...
⊙기자: 이날 학교를 결석했던 임 양은 방 안에 유서 한 장을 남겼습니다.
더 이상 세상에 살면 더 힘들 것 같다,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을 증오한다는 내용입니다.
친구들로부터 집단따돌림을 당해 괴로워하던 임 양의 절박했던 심정이 드러나 있습니다.
⊙숨진 임 양 아버지: 아빠 나 학교 안 갈래, 누구누구가 괴롭히니까 싫다.
그래서 난 여자들끼리 괴롭혀야 얼마나 하겠어 하고 안이하게 대처했죠.
⊙기자: 애지중지하던 딸의 뜻밖의 죽음을 당한 부모는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학교측은 임 양이 평소 성격도 명랑하고 리더십도 뛰어나 이 같은 일이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임 양의 유서내용에 주목하고 학교 친구들과 교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동기를 찾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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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따돌림 비관 자살
    • 입력 2002-11-1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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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집단따돌림이 어린 여학생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6학년인 12살 임 모양이 자신의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어제 낮 12시 반쯤입니다.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황인준(경장/파주파출소): 오빠가 중국집에 시킨 거죠, 음식을... 음식을 시켜서 음식 오니까 밥먹으라고 문을 여니까 동생이 목을 매있는 것을 보고... ⊙기자: 이날 학교를 결석했던 임 양은 방 안에 유서 한 장을 남겼습니다. 더 이상 세상에 살면 더 힘들 것 같다,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을 증오한다는 내용입니다. 친구들로부터 집단따돌림을 당해 괴로워하던 임 양의 절박했던 심정이 드러나 있습니다. ⊙숨진 임 양 아버지: 아빠 나 학교 안 갈래, 누구누구가 괴롭히니까 싫다. 그래서 난 여자들끼리 괴롭혀야 얼마나 하겠어 하고 안이하게 대처했죠. ⊙기자: 애지중지하던 딸의 뜻밖의 죽음을 당한 부모는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학교측은 임 양이 평소 성격도 명랑하고 리더십도 뛰어나 이 같은 일이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임 양의 유서내용에 주목하고 학교 친구들과 교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동기를 찾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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