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이즈치료 의사협회 회원 50명, 에이즈 생체실험 자원

입력 1997.09.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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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세계적인 에이즈 전문 의학자 50명이 에이즈 치료 백신 개발을 위한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겠다고 자원하고 나서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제부 김구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구철 기자 :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세계 에이즈 치료 의사협회는 고든 나리 사무총장을 비롯한 회원 50명이 에이즈 생체실험에 자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원자 가운데 39명은 세계적인 에이즈 전문의사고 나머지 11명도 세계적인 보건 관계자들입니다. 현대판 흑사병을 고치기 위해 숱한 의사들이 도전했지만 죽은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으로 동물을 상대로만 실험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50인의 자원자들은 살아있는 에이즈 바이러스로 만든 실험용 백신을 주사받는 만큼 문자 그대로 생명을 건 도전입니다.


⊙고든 나리 (에이즈치료 의사회장) :

효과와 위험 사이의 결단이 필요하죠. 균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김구철 기자 :

현재 전세계의 에이즈 환자는 77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미 580만명이 숨졌습니다. 세계는 전인류가 에이즈의 고통에서 해방되기를 기대하면서 이들의 숭고한 결정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민 :

위험을 무릅쓴 영웅적인 용기로 에이즈가 극복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구철 기자 :

그러나 미국 국립의료원은 이 실험의 위험성 때문에 선뜻 동의하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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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에이즈치료 의사협회 회원 50명, 에이즈 생체실험 자원
    • 입력 1997-09-22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세계적인 에이즈 전문 의학자 50명이 에이즈 치료 백신 개발을 위한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겠다고 자원하고 나서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제부 김구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구철 기자 :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세계 에이즈 치료 의사협회는 고든 나리 사무총장을 비롯한 회원 50명이 에이즈 생체실험에 자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원자 가운데 39명은 세계적인 에이즈 전문의사고 나머지 11명도 세계적인 보건 관계자들입니다. 현대판 흑사병을 고치기 위해 숱한 의사들이 도전했지만 죽은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으로 동물을 상대로만 실험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50인의 자원자들은 살아있는 에이즈 바이러스로 만든 실험용 백신을 주사받는 만큼 문자 그대로 생명을 건 도전입니다.


⊙고든 나리 (에이즈치료 의사회장) :

효과와 위험 사이의 결단이 필요하죠. 균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김구철 기자 :

현재 전세계의 에이즈 환자는 77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미 580만명이 숨졌습니다. 세계는 전인류가 에이즈의 고통에서 해방되기를 기대하면서 이들의 숭고한 결정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민 :

위험을 무릅쓴 영웅적인 용기로 에이즈가 극복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구철 기자 :

그러나 미국 국립의료원은 이 실험의 위험성 때문에 선뜻 동의하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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