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자동차협상; 미국, 결렬시 수퍼301조 발동-한국, 대응책

입력 1997.09.2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미국의 대한 통상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협상에서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부터 재개될 제3차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은 수퍼301조를 발동해서 자동차시장 개방확대를 촉구할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밤 협상결과가 주목됩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책 등을 경제부 박장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장범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이 자동차시장 개방확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1,2 차 협상에서 현행 수입관세 8%를 자국 수준인 2.5%로 낮추고 엔진 배기량 기준인 자동차 세금을 자동차 가격기준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소림 (자동차공업 협회 홍보부장) :

구라파가 10%니까 구라파보다도 오히려 2%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사실상 관세를 인하하라는 것은 좀 무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 :

이같은 양측의 입장차이로 오늘 밤 11시에 열리는 3차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미국측은 오는 30일 수퍼301조를 발동해 무역보복에 나설 움직임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의회와 업계가 한목소리로 미행정부의 입장을 옹호하고 나섰고, 보스워스 주한미국 대사 지명자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한국시장의 개방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보스워스 (주한 美대사 지명자) :

미국 기업의 수출확대와 한국 시장개방 노력할 것입니다.


⊙박장범 기자 :

한편, 우리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미국측이 수퍼301조를 발동해 사실상 우리 자동차의 수출길을 막는 무역보복을 할 경우 WTO에 제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3차 자동차협상; 미국, 결렬시 수퍼301조 발동-한국, 대응책
    • 입력 1997-09-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미국의 대한 통상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협상에서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부터 재개될 제3차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은 수퍼301조를 발동해서 자동차시장 개방확대를 촉구할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밤 협상결과가 주목됩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책 등을 경제부 박장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장범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이 자동차시장 개방확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1,2 차 협상에서 현행 수입관세 8%를 자국 수준인 2.5%로 낮추고 엔진 배기량 기준인 자동차 세금을 자동차 가격기준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소림 (자동차공업 협회 홍보부장) :

구라파가 10%니까 구라파보다도 오히려 2%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사실상 관세를 인하하라는 것은 좀 무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 :

이같은 양측의 입장차이로 오늘 밤 11시에 열리는 3차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미국측은 오는 30일 수퍼301조를 발동해 무역보복에 나설 움직임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의회와 업계가 한목소리로 미행정부의 입장을 옹호하고 나섰고, 보스워스 주한미국 대사 지명자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한국시장의 개방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보스워스 (주한 美대사 지명자) :

미국 기업의 수출확대와 한국 시장개방 노력할 것입니다.


⊙박장범 기자 :

한편, 우리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미국측이 수퍼301조를 발동해 사실상 우리 자동차의 수출길을 막는 무역보복을 할 경우 WTO에 제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