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브라스카산 쇠고기, 미국서도 O-157균 검출-회수 소동

입력 1997.09.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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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처럼 지금 우리 국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 네브라스카산 쇠고기가 미국내에서도 지금 똑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내에서도 이 네브라스카산 쇠고기에서 지난달에 이어 최근 또다시 O-157균이 검출돼서 회수 파동이 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특파원 :

한국에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검출된 병원성 대장균 O-157 H7번이 미국내에서 유통중인 쇠고기에서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 잇따라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상은 모두 같은 네브레스카주산 쇠고기입니다. 이달초 버지니아주의 한 식품점에서 팔려나간 네브라스카산 쇠고기 분쇄유부의 표본조사에서 이 O-157 H7번이 검출됐다고 미 농무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 농무부는 즉각 해당 쇠고기에 대해 전량 회수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공급사인 아메리카 쇠고기사에 조사단을 파견해서 가공공정과 유통과정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있은 허드슨 푸드사의 햄버거용 쇠고기 회수 파동이 좀 잠잠해지는가 싶을때 이번에 다시 IBP사의 한국 수출 쇠고기와 아메리카 쇠고기사의 미국 시판 쇠고기에서 잇따라 O-157 H7번이 검출되면서 미 농무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특히 미국은 그동안 외국산 농축산물이 들어올때 검역을 까다롭게 한다는 말을 들어왔는데, 이번에 한국으로부터 쇠고기 수출을 준비해달라는 요청에 따라서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미 농무부는 O-157 H7번으로 인한 최근의 발병사례는 아직 한건도 없으며 다른 쇠고기는 괜찮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국내외의 소비자들이 이를 곧이 들어줄지는 의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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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브라스카산 쇠고기, 미국서도 O-157균 검출-회수 소동
    • 입력 1997-09-3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처럼 지금 우리 국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 네브라스카산 쇠고기가 미국내에서도 지금 똑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내에서도 이 네브라스카산 쇠고기에서 지난달에 이어 최근 또다시 O-157균이 검출돼서 회수 파동이 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특파원 :

한국에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검출된 병원성 대장균 O-157 H7번이 미국내에서 유통중인 쇠고기에서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 잇따라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상은 모두 같은 네브레스카주산 쇠고기입니다. 이달초 버지니아주의 한 식품점에서 팔려나간 네브라스카산 쇠고기 분쇄유부의 표본조사에서 이 O-157 H7번이 검출됐다고 미 농무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 농무부는 즉각 해당 쇠고기에 대해 전량 회수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공급사인 아메리카 쇠고기사에 조사단을 파견해서 가공공정과 유통과정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있은 허드슨 푸드사의 햄버거용 쇠고기 회수 파동이 좀 잠잠해지는가 싶을때 이번에 다시 IBP사의 한국 수출 쇠고기와 아메리카 쇠고기사의 미국 시판 쇠고기에서 잇따라 O-157 H7번이 검출되면서 미 농무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특히 미국은 그동안 외국산 농축산물이 들어올때 검역을 까다롭게 한다는 말을 들어왔는데, 이번에 한국으로부터 쇠고기 수출을 준비해달라는 요청에 따라서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미 농무부는 O-157 H7번으로 인한 최근의 발병사례는 아직 한건도 없으며 다른 쇠고기는 괜찮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국내외의 소비자들이 이를 곧이 들어줄지는 의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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