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전 앞둔 월드컵축구대표팀 필승 다짐

⊙고수웅 앵커 :

어제 카자흐스탄과 무승부를 기록해서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있던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이 내일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기에 앞서서 새로운 결의를 다졌습니다. 대표팀은 제동이 걸린 연승행진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그런 각오입니다.

카자흐스탄 알마아티에서 송전헌 기자가 이 소식 전해 왔습니다.

⊙송전헌 기자 :

태극전사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이제 우즈베키스탄만은 기필코 잡겠다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달리는 태극전사들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흐릅니다. 어제 카자흐스탄과의 무승부는 오히려 선수들의 결속력을 더욱 굳게 해 훈련 강도가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대표팀은 회복 훈련을 통해 정신력을 가다듬고 우즈베키스탄전을 비롯한 남은 3경기에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차범근 대표팀 감독은 특히 유럽축구를 구사하는 우즈베키스탄이 공격력에선 카자흐스탄 보다 한수 위의 팀이며 한국과의 경기에선 홈 텃세를 이용해 거세게 나올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게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차범근 (월드컵 축구대표 감독) :

만만한 팀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우즈벡 경기를 통해서 반드시 승점을 이끌어내서 프랑스 월드컵 조기 진출을 확정지을 그런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송전헌 기자 :

대표팀은 또 오후에는 대사관에서 마련한 오찬에도 참석했습니다. 이영민 카자흐스탄 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알마아티가 고원지대여서 선수들의 체력 손실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충분히 체력을 보충해 우즈베키스탄을 꼭 이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원희 (알마티 교민) :

중앙아시아 교민들의 사기를 위해서 요번에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경기를 꼭 이기리라고 저희가 확신합니다.

⊙송전헌 기자 :

대표팀은 내일 타쉬켄트로 이동해 우즈베키스탄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적응훈련에 돌입합니다.

카자흐스탄 알마아티에서 KBS 뉴스, 송전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