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새정치국민회의, 오익제씨 월북사건 놓고 격렬한 공방전

입력 1997.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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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 공방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사건에 이어서 오익제 월북사건으로까지 번지면서 양당은 오늘도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신한국당은 특히 오익제 사건과 관련한 안기부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등의 공세를 계속했고 국민회의는 최근의 폭로공세를 주도하는 신한국당 일부 소장파 의원들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대치정국이 더욱 심화될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진 기자입니다.


⊙김종진 기자 :

당사 이전을 앞둔 신한국당은 오늘 부산한 가운데서도 국민회의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신한국당은 새로운 내용의 폭로 대신 어제 정형근 의원이 제기한 오익제씨와 김대중 총재간의 관계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특히 김 총재와 오씨가 수차례에 걸쳐 단둘이 만난 사실과 오씨가 돈을 제공한 사실을 안기부가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면서 안기부를 겨냥했습니다.


⊙이사철 (신한국당 대변인) :

후원금 천만원 등 수차례에 걸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또 김대중 총재와 단둘이 여러차례에 걸쳐서 면담을 했다는데 그러한 사실이 있는지 안기부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김종진 기자 :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우선 오익제씨가 김 총재에게 제공했다는 자금은 오씨가 고문 등의 자격으로 합법적으로 납부한 특별당비와 직책당비이며 단둘이 만난 것은 물론 전화통화한 사실조차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회의는 나아가 최근의 폭로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정형근 의원과 이사철 의원 등 이른바 소장 강경파 5인방을 공격의 초점으로 삼아 여권에 대한 교란 작전에 나섰습니다.


⊙정동영 (국민회의 대변인) :

이회창 총재가 낙선 하더라도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결사코 막겠다는 일부 공안기관 출신 의원들이 나라의 경제와 정치를 뒤흔들어놓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 :

국민회의는 이와 함께 이사철 의원에 이어 정형근 의원의 재산의혹을 제기하는 등 각개격파에 주력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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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새정치국민회의, 오익제씨 월북사건 놓고 격렬한 공방전
    • 입력 1997-10-1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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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 공방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사건에 이어서 오익제 월북사건으로까지 번지면서 양당은 오늘도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신한국당은 특히 오익제 사건과 관련한 안기부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등의 공세를 계속했고 국민회의는 최근의 폭로공세를 주도하는 신한국당 일부 소장파 의원들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대치정국이 더욱 심화될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진 기자입니다.


⊙김종진 기자 :

당사 이전을 앞둔 신한국당은 오늘 부산한 가운데서도 국민회의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신한국당은 새로운 내용의 폭로 대신 어제 정형근 의원이 제기한 오익제씨와 김대중 총재간의 관계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특히 김 총재와 오씨가 수차례에 걸쳐 단둘이 만난 사실과 오씨가 돈을 제공한 사실을 안기부가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면서 안기부를 겨냥했습니다.


⊙이사철 (신한국당 대변인) :

후원금 천만원 등 수차례에 걸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또 김대중 총재와 단둘이 여러차례에 걸쳐서 면담을 했다는데 그러한 사실이 있는지 안기부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김종진 기자 :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우선 오익제씨가 김 총재에게 제공했다는 자금은 오씨가 고문 등의 자격으로 합법적으로 납부한 특별당비와 직책당비이며 단둘이 만난 것은 물론 전화통화한 사실조차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회의는 나아가 최근의 폭로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정형근 의원과 이사철 의원 등 이른바 소장 강경파 5인방을 공격의 초점으로 삼아 여권에 대한 교란 작전에 나섰습니다.


⊙정동영 (국민회의 대변인) :

이회창 총재가 낙선 하더라도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결사코 막겠다는 일부 공안기관 출신 의원들이 나라의 경제와 정치를 뒤흔들어놓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 :

국민회의는 이와 함께 이사철 의원에 이어 정형근 의원의 재산의혹을 제기하는 등 각개격파에 주력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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