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국민회의-자유민주연합 후보단일화 작업; 합의문 작성 돌입

입력 1997.10.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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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러나 DJP, 즉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간의 후보단일화 작업이 지금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양측의 협상대표인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와 자민련의 김용환 부총재가 오늘부터 후보단일화를 위한 합의문 작성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현 정국에 대한 입장차이 때문에 국민회의가 바라는대로 이번주내에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양당의 협상대표인 한광옥 부총재와 김용환 부총재는 오늘 서로의 최종입장을 전달하고, 이번주말 합의문 작성완료를 목표로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접촉에서 한부총재는 자민련의 독일식 순수내각제와 15대 국회말 개헌요구를 수용한다는 의사를 공식 통보함으로써, 후보단일화를 향한 장애물들을 사실상 모두 제거했습니다. 국민회의측의 이같은 양보는 비자금 정국의 탈출구를 마련하고 박태준 의원 등 일부 TK세력의 합류를 통한 대세론의 조기조성을 위해 이번주안에 합의문 작성을 마친뒤 늦어도 이달안에 두 김총재간의 직접 담판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공을 넘겨받은 김종필 총재는 오늘 간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명운이 자민련에 달려있다면서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어떠한 결론이 내려지든 자신은 당의 결집된 의사에 따라 최종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자금 파문에 이어 신한국당이 추진중인 반DJP연합의 무게때문에 김총재가 깊은 고민에 빠져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자민련측 관계자들은 실무협상 타결은 이번주안에 가능하다 해도 김종필 총재 결단은 다음달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을 공공연히 얘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자금 정국의 향방이 구체화되고 반DJP연합의 그림이 윤곽을 드러낼때까지 김종필 총재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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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국민회의-자유민주연합 후보단일화 작업; 합의문 작성 돌입
    • 입력 1997-10-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그러나 DJP, 즉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간의 후보단일화 작업이 지금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양측의 협상대표인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와 자민련의 김용환 부총재가 오늘부터 후보단일화를 위한 합의문 작성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현 정국에 대한 입장차이 때문에 국민회의가 바라는대로 이번주내에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양당의 협상대표인 한광옥 부총재와 김용환 부총재는 오늘 서로의 최종입장을 전달하고, 이번주말 합의문 작성완료를 목표로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접촉에서 한부총재는 자민련의 독일식 순수내각제와 15대 국회말 개헌요구를 수용한다는 의사를 공식 통보함으로써, 후보단일화를 향한 장애물들을 사실상 모두 제거했습니다. 국민회의측의 이같은 양보는 비자금 정국의 탈출구를 마련하고 박태준 의원 등 일부 TK세력의 합류를 통한 대세론의 조기조성을 위해 이번주안에 합의문 작성을 마친뒤 늦어도 이달안에 두 김총재간의 직접 담판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공을 넘겨받은 김종필 총재는 오늘 간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명운이 자민련에 달려있다면서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어떠한 결론이 내려지든 자신은 당의 결집된 의사에 따라 최종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자금 파문에 이어 신한국당이 추진중인 반DJP연합의 무게때문에 김총재가 깊은 고민에 빠져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자민련측 관계자들은 실무협상 타결은 이번주안에 가능하다 해도 김종필 총재 결단은 다음달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을 공공연히 얘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자금 정국의 향방이 구체화되고 반DJP연합의 그림이 윤곽을 드러낼때까지 김종필 총재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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