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주재 확대경제장관회의; 금융시장 안정, 기아정상화 지시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당면한 경제현안의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지난 3월말이후 약 7개월만에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금융과 증권시장안정 시책과 또 기아정상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서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김환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환주 기자 :

물가와 국제수지 등 경제지표가 다소 나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국민과 기업들의 불안을 씻어주는 일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따라서 금융과 증권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세부 실천계획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건실한 기조를 유지해야만 경제전반의 활력 회복을 밑받침할 수 있습니다.

⊙김환주 기자 :

김대통령은 특히 금융개혁에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려있는 만큼 정부는 현재 국회에 게류중인 13개 금융개혁법률안이 이번 회기안에 모두 처리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대통령은 또 정부의 기아대책은 경영정상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평가하고, 시행 과정에서 중소 협력업체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기아 처리과정에서 관련 당사자나 동조 세력의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기아그룹의 전 직원과 노조는 기업의 회생을 위해 전력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정부의 처리방침에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김환주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아울러 중소기업 대책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는지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하고, 직업훈련 등의 고용안정 기능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