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국민회의-자유민주연합 후보단일화협상 타결, 11월 3일 공식서명

입력 1997.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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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편, 순수내각제 개헌과 권력분점을 전제로 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이른바 DJP단일화 협상이 오늘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양당은 다음달 3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양당의 공동 대통령 후보로 한다는 합의문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윤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준호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늘 각당 총재에게 보고된 합의안에서 양당의 대통령 후보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로 하고 후보를 내지 않는 정당이 실질적인 조각권을 갖는 총리를 맞기로 했습니다. 양당은 이를 위해 이번 회기중 총리의 조각권을 보장하는 가칭 국무총리의 지위와 권리에 관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양당은 마지막까지 쟁점이 됐던 내각제 개헌시기와 관련해 99년말까지 개헌을 완료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99년 상반기중 양당 동수의 개헌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개헌안을 발휘하기로 했습니다. 내각제의 형태는 대통령을 국회에서 간접선거로 선출하고, 수상이 국정전반을 책임지는 독일식 순수내각제로하며, 개헌이후 초대 대통령과 수상직의 우선 선택권은 자민련이 갖도록 했습니다. 양당은 차기정국 구성은 양당이 동등지분을 갖고 참여하며, 양당 동수로 공동정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98년 지방선거와 16대 총선은 양당이 협력관계를 유지해 선거를 치른다고 규정함으로써 동등지분을 보장하면서 연합공천의 효과를 거두도록 했습니다. 양당은 29일까지 합의문 작성을 완료한뒤 양당 총재의 공식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양당 협상팀의 고위 관계자는 양당 총재 회동 날짜와 관련해 30일 김종필 총재가 대전.충청지역 방송토론회를 마친뒤 다음달 3일 양김총재가 만나 합의문에 공식 서명하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당은 이와 함께 내일부터 김종필 총재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기구 출범을 위해 양당 사무총장 회동을 갖고 실무협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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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국민회의-자유민주연합 후보단일화협상 타결, 11월 3일 공식서명
    • 입력 1997-10-27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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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편, 순수내각제 개헌과 권력분점을 전제로 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이른바 DJP단일화 협상이 오늘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양당은 다음달 3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양당의 공동 대통령 후보로 한다는 합의문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윤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준호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늘 각당 총재에게 보고된 합의안에서 양당의 대통령 후보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로 하고 후보를 내지 않는 정당이 실질적인 조각권을 갖는 총리를 맞기로 했습니다. 양당은 이를 위해 이번 회기중 총리의 조각권을 보장하는 가칭 국무총리의 지위와 권리에 관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양당은 마지막까지 쟁점이 됐던 내각제 개헌시기와 관련해 99년말까지 개헌을 완료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99년 상반기중 양당 동수의 개헌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개헌안을 발휘하기로 했습니다. 내각제의 형태는 대통령을 국회에서 간접선거로 선출하고, 수상이 국정전반을 책임지는 독일식 순수내각제로하며, 개헌이후 초대 대통령과 수상직의 우선 선택권은 자민련이 갖도록 했습니다. 양당은 차기정국 구성은 양당이 동등지분을 갖고 참여하며, 양당 동수로 공동정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98년 지방선거와 16대 총선은 양당이 협력관계를 유지해 선거를 치른다고 규정함으로써 동등지분을 보장하면서 연합공천의 효과를 거두도록 했습니다. 양당은 29일까지 합의문 작성을 완료한뒤 양당 총재의 공식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양당 협상팀의 고위 관계자는 양당 총재 회동 날짜와 관련해 30일 김종필 총재가 대전.충청지역 방송토론회를 마친뒤 다음달 3일 양김총재가 만나 합의문에 공식 서명하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당은 이와 함께 내일부터 김종필 총재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기구 출범을 위해 양당 사무총장 회동을 갖고 실무협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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