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민주당, 통합협상 본격화; 국민신당, 세확장 주력

입력 1997.1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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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올 대선구도가 3파전으로 굳혀지면서 이회창 이인제 두 후보간의 우위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범여권 후보의 대표성 확보를 통해서 야권의 이른바 DJP연합과 양자 대결구도로 몰아가려는 두 후보는 휴일인 오늘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보도에 정은창 기자입니다.


⊙정은창 기자 :

양당 합당에 전격 합의한 이회창 조순 두 총재는 오늘은 부부회동을 통해 공조를 더욱 다졌습니다.


⊙조순 (민주당 총재) :

우리가 힘을 합쳐 잘해 나가자.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

진실된 마음으로 마음을 합치고 정치도 이렇게 해나간다면 어려운 일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정은창 기자 :

두 총재는 이번주 초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의 방향 등을 천명하고 주말쯤에는 경제회견을 통해 주가폭락과 환율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처방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회창 조순 체제의 조속한 구축으로 범여권 후보의 대표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신한국당은 내일 실무협상팀을 구성해 곧바로 합당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권역별 필승 결의대회를 통해 범여권의 결속을 다지면서 일단 국민신당측의 세 확산을 차단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에 맞서 이인제 후보측은 내일 서석재 의원 등의 입당을 계기로 신한국당과의 세력분점을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신한국당내 비주류측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을 반DJP 연대의 유일한 대안으로 부각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인제 후보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방송3사 합동 TV토론회에서도 세대교체와 정책대결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

증권시장을 비롯한 금융 불안에 대한 정책을 이번에 제시를 해드려야 될텐데


⊙정은창 기자 :

이인제 후보는 또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을 내각제 세력과 대통령제 세력과의 대결로 규정하고 김대중 후보와의 양자 대결 구도로 몰아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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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민주당, 통합협상 본격화; 국민신당, 세확장 주력
    • 입력 1997-11-0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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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올 대선구도가 3파전으로 굳혀지면서 이회창 이인제 두 후보간의 우위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범여권 후보의 대표성 확보를 통해서 야권의 이른바 DJP연합과 양자 대결구도로 몰아가려는 두 후보는 휴일인 오늘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보도에 정은창 기자입니다.


⊙정은창 기자 :

양당 합당에 전격 합의한 이회창 조순 두 총재는 오늘은 부부회동을 통해 공조를 더욱 다졌습니다.


⊙조순 (민주당 총재) :

우리가 힘을 합쳐 잘해 나가자.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

진실된 마음으로 마음을 합치고 정치도 이렇게 해나간다면 어려운 일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정은창 기자 :

두 총재는 이번주 초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의 방향 등을 천명하고 주말쯤에는 경제회견을 통해 주가폭락과 환율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처방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회창 조순 체제의 조속한 구축으로 범여권 후보의 대표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신한국당은 내일 실무협상팀을 구성해 곧바로 합당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권역별 필승 결의대회를 통해 범여권의 결속을 다지면서 일단 국민신당측의 세 확산을 차단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에 맞서 이인제 후보측은 내일 서석재 의원 등의 입당을 계기로 신한국당과의 세력분점을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신한국당내 비주류측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을 반DJP 연대의 유일한 대안으로 부각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인제 후보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방송3사 합동 TV토론회에서도 세대교체와 정책대결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

증권시장을 비롯한 금융 불안에 대한 정책을 이번에 제시를 해드려야 될텐데


⊙정은창 기자 :

이인제 후보는 또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을 내각제 세력과 대통령제 세력과의 대결로 규정하고 김대중 후보와의 양자 대결 구도로 몰아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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