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국민신당 지원설 관련 고소사건; 고소인 소환조사

국민회의와 신한국당이 제기한 청와대 국민신당 지원의혹설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부대변인을 고소한 국민신당의 법률대리인을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피고소인 두명에 대해서도 곧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동채 기자입니다.

⊙이동채 기자 :

청와대가 국민신당 창당 과정에 2백억원을 지원했다는 설과 관련한 고소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먼저 청와대에 국민신당 지원설을 제기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부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국민신당 법률대리인 김용원 법률특보를 소환해 2시간 반 동안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김용원 특보에게 국민회의 김민석 부대변인과 신한국당 구범회 부대변인을 고소한 경위와 이들의 명예훼손 혐의를 입증할 자료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원 특보는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회의측에서 부대변인을 통해 청와대 창당 지원설을 공표한데는 내부논의를 거친 것으로 보이는만큼 검찰이 진원지를 철저히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원 (국민신당 법률특보 (고소 대리인) :

전국의 신문과 방송에 전부 보도가 돼가지고 그게 사실이 아닌가하고 믿어버린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국민신당이 입은 피해가 상당히 큰 상태입니다.

⊙이동채 기자 :

검찰은 오늘 고소인 조사를 마친데 이어 국민회의 김민석 부대변인과 신한국당 구범회 부대변인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를 펼 계획이며, 이번주안에 이들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들의 소환조사는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혐의가 입증되면 곧바로 피고소인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