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과 인천-안양 연결 국철구간, 40여분간 운행중단

입력 1997.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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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서울역과 인천-안양을 연결하는 지하철 국철구간에서 또 사고가 일어나서 60여대의 열차가 40분 동안 멈춰서는 바람에 출근길 시민들이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오늘 사고는 한 지하철 공사장에서 인부가 부주의로 고압선을 건드리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현명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명근 기자 :

오늘 아침 8시 6분쯤, 서울역과 인천-안양을 연결하는 50여km의 국철구간에서 순조롭게 운행되던 전동차 67대가 거의 동시에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전동차에 타고있던 승객 13만여명이 영문을 모른채 꼼짝없이 40분 동안 객차에 갇혔습니다.


⊙박진영 (승객) :

갑자기 탁 서버리더라고요 지하철이, 그러더니 안에서 별로 방송도 없고...


⊙이성호 (승객) :

전철이 많이 멈춰서갖고 출근이 많이 늦었죠.


⊙현명근 기자 :

오늘 사고는 가리봉역 근처의 지하철 7호선 공사장에서 인부들이 대형 하수관들을 다른곳으로 옮기기 위해 크레인을 작동하다 크레인이 부근에 있던 15만3천볼트의 고압선을 건드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윤치우 (크레인 기사) :

이렇게 묶어라 저렇게 묶어라 하면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밑에서 차밑에서 팡하고 터지더라고요.


⊙현명근 기자 :

다행히 고압선은 끊어지지 않았지만 이 고압선과 연결된 철도청 구로변전소의 안전차단기가 순식간에 내려지면서 열차들이 모두 멈춰선 것입니다.


⊙이호중 (철도청 영등포 사무장) :

워낙 높은 전압이 흐르기 때문에 최소 근접거리 1미터내에 들어가면은 아우크가 발생해서 전력선로가 차단됩니다.


⊙현명근 기자 :

고압선 주위에서 작업을 할때는 고압선에서 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현장 인부들은 이러한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이화복 (지하철공사장 관계자) :

기사가 잘해왔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현명근 기자 :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지하철 자체사고에다 이제는 주변의 공사장 사고까지 겹쳐 시민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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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과 인천-안양 연결 국철구간, 40여분간 운행중단
    • 입력 1997-11-1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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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서울역과 인천-안양을 연결하는 지하철 국철구간에서 또 사고가 일어나서 60여대의 열차가 40분 동안 멈춰서는 바람에 출근길 시민들이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오늘 사고는 한 지하철 공사장에서 인부가 부주의로 고압선을 건드리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현명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명근 기자 :

오늘 아침 8시 6분쯤, 서울역과 인천-안양을 연결하는 50여km의 국철구간에서 순조롭게 운행되던 전동차 67대가 거의 동시에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전동차에 타고있던 승객 13만여명이 영문을 모른채 꼼짝없이 40분 동안 객차에 갇혔습니다.


⊙박진영 (승객) :

갑자기 탁 서버리더라고요 지하철이, 그러더니 안에서 별로 방송도 없고...


⊙이성호 (승객) :

전철이 많이 멈춰서갖고 출근이 많이 늦었죠.


⊙현명근 기자 :

오늘 사고는 가리봉역 근처의 지하철 7호선 공사장에서 인부들이 대형 하수관들을 다른곳으로 옮기기 위해 크레인을 작동하다 크레인이 부근에 있던 15만3천볼트의 고압선을 건드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윤치우 (크레인 기사) :

이렇게 묶어라 저렇게 묶어라 하면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밑에서 차밑에서 팡하고 터지더라고요.


⊙현명근 기자 :

다행히 고압선은 끊어지지 않았지만 이 고압선과 연결된 철도청 구로변전소의 안전차단기가 순식간에 내려지면서 열차들이 모두 멈춰선 것입니다.


⊙이호중 (철도청 영등포 사무장) :

워낙 높은 전압이 흐르기 때문에 최소 근접거리 1미터내에 들어가면은 아우크가 발생해서 전력선로가 차단됩니다.


⊙현명근 기자 :

고압선 주위에서 작업을 할때는 고압선에서 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현장 인부들은 이러한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이화복 (지하철공사장 관계자) :

기사가 잘해왔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현명근 기자 :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지하철 자체사고에다 이제는 주변의 공사장 사고까지 겹쳐 시민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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