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훈련장인 경기도 동두천지역 6백2만평, 한국측 반환 합의

입력 1997.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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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미 주둔군 지휘협정에 따라서 그동안 주한미군에게 훈련장으로 무상공여됐던 경기도 동두천 지역 6백2만평이 곧 우리측에 반환될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미국측과 이같은 내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합의는 다른 공여지 반환문제를 푸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이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승환 기자 :

전체 행정구역 3천만평의 절반이 넘는 1,800여만평이 주한미군에 공여된 경기도 동두천 지역, 지난 67년 체결된 한미 행정협정에 따라 공여지로 지정된 지역의 주민들은 자신의 땅에서 건물을 증축하거나 기축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민원이 제기돼왔습니다.


⊙유복선 (경기도 동두천시 동안동 주민) :

재산권 행사, 또 뭘하나 고치려해도 증개축 문제, 그것도 군협의를 거쳐야 되는 절차, 그러니까 이부대 저부대 돌아다녀야하는 서류상의 요식행위가 너무 많아요.


⊙이승환 기자 :

특히 주한미군은 오랫 동안 이 지역 일대에서 훈련을 벌이지 않았는데도 주민들은 이 부지가 공여지라는 이유로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지난 86년부터 미국측에 동두천 훈련장 반환문제를 제기하는 등 12년 동안 협상을 벌여온 끝에 한미 공동실무단이 이번에 합의각서에 서명함으로써 동두천시의 사유지 290여만평과 군용지 310여만평을 반환받게 됐습니다.


⊙고중경 (국방부 관재보상과 서기관) :

이것을 우리 한국군에서 활용가능성 검토를 신충 검토하여 국유재산법에 의해서 처분될 것입니다.


⊙이승환 기자 :

국방부는 이번에 합의한 반환 합의각서에 대해 소파합동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대로 증발됐던 땅을 원소유자 등에게 다시 매각하거나 각종 제안을 철폐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주로 예정됐던 한미 연례안보협의회는 미국측이 이라크와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들어 연기를 요청해옴에 따라 무기연기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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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훈련장인 경기도 동두천지역 6백2만평, 한국측 반환 합의
    • 입력 1997-11-1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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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미 주둔군 지휘협정에 따라서 그동안 주한미군에게 훈련장으로 무상공여됐던 경기도 동두천 지역 6백2만평이 곧 우리측에 반환될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미국측과 이같은 내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합의는 다른 공여지 반환문제를 푸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이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승환 기자 :

전체 행정구역 3천만평의 절반이 넘는 1,800여만평이 주한미군에 공여된 경기도 동두천 지역, 지난 67년 체결된 한미 행정협정에 따라 공여지로 지정된 지역의 주민들은 자신의 땅에서 건물을 증축하거나 기축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민원이 제기돼왔습니다.


⊙유복선 (경기도 동두천시 동안동 주민) :

재산권 행사, 또 뭘하나 고치려해도 증개축 문제, 그것도 군협의를 거쳐야 되는 절차, 그러니까 이부대 저부대 돌아다녀야하는 서류상의 요식행위가 너무 많아요.


⊙이승환 기자 :

특히 주한미군은 오랫 동안 이 지역 일대에서 훈련을 벌이지 않았는데도 주민들은 이 부지가 공여지라는 이유로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지난 86년부터 미국측에 동두천 훈련장 반환문제를 제기하는 등 12년 동안 협상을 벌여온 끝에 한미 공동실무단이 이번에 합의각서에 서명함으로써 동두천시의 사유지 290여만평과 군용지 310여만평을 반환받게 됐습니다.


⊙고중경 (국방부 관재보상과 서기관) :

이것을 우리 한국군에서 활용가능성 검토를 신충 검토하여 국유재산법에 의해서 처분될 것입니다.


⊙이승환 기자 :

국방부는 이번에 합의한 반환 합의각서에 대해 소파합동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대로 증발됐던 땅을 원소유자 등에게 다시 매각하거나 각종 제안을 철폐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주로 예정됐던 한미 연례안보협의회는 미국측이 이라크와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들어 연기를 요청해옴에 따라 무기연기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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