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영웅 손기정 옹 타계

입력 2002.11.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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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마라톤의 영웅 손기정 옹이 오늘 새벽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빈소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월계관의 주인공이면서도 웃을 수 없었던 24살 청년 손기정.
그의 길고 긴 마라톤 여정이 마침내 오늘 새벽 끝을 맺었습니다.
향년 90세, 영원히 달릴 것만 같았던 손 옹의 타계 소식에 조문객들은 허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봉주: 모든 마라톤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것 같은데, 돌아가시니까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그지없고.
⊙황영조: 그날 제가 결승점 통과하고 나서 쓰러지지만 않았으면 할아버지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뛰었어야 하는데...
⊙기자: 김대중 대통령도 박지원 비서실장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고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손 옹의 모교인 양정고등학교에서도 후배들은 손 옹의 자취를 짚어보며 고인의 타계를 아쉬워했습니다.
⊙박문원(서울 양정고 3학년): 일제 강점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 열심히 마라톤을 제패하셨듯이 우리들도 나라를 위해서 자기의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라고 늘 강조하셨습니다.
⊙기자: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된 고 손기정 옹은 모레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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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의 영웅 손기정 옹 타계
    • 입력 2002-11-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국 마라톤의 영웅 손기정 옹이 오늘 새벽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빈소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월계관의 주인공이면서도 웃을 수 없었던 24살 청년 손기정. 그의 길고 긴 마라톤 여정이 마침내 오늘 새벽 끝을 맺었습니다. 향년 90세, 영원히 달릴 것만 같았던 손 옹의 타계 소식에 조문객들은 허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봉주: 모든 마라톤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것 같은데, 돌아가시니까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그지없고. ⊙황영조: 그날 제가 결승점 통과하고 나서 쓰러지지만 않았으면 할아버지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뛰었어야 하는데... ⊙기자: 김대중 대통령도 박지원 비서실장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고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손 옹의 모교인 양정고등학교에서도 후배들은 손 옹의 자취를 짚어보며 고인의 타계를 아쉬워했습니다. ⊙박문원(서울 양정고 3학년): 일제 강점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 열심히 마라톤을 제패하셨듯이 우리들도 나라를 위해서 자기의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라고 늘 강조하셨습니다. ⊙기자: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된 고 손기정 옹은 모레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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