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협상 막판 조율; IMF자금지원협상 진행중인 힐튼호텔서 기자들에게 막판절충상황 설명하는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입력 1997.12.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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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방금 TV중계를 통해서 보신대로 대통령 후보 TV토론 관계로 9시뉴스가 약 1시간 가량 늦어졌습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우리 정부와 IMF 대표단 사이의 막바지 협상이 이 시각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쟁점사항을 놓고 막판절충을 벌이고 있는 협상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박장범 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자!


⊙박장범 기자 :

네, 박장범입니다.


⊙류근찬 앵커 :

협상에 상당한 진통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협상이 언제쯤 마무리될 것 같습니까? 현재 보시기에.


⊙박장범 기자 :

이르면 오늘안에 마무리된다는 분석입니다. 지금부터 1시간 40분전인 오후 8시 20분쯤 임창열 경제부총리가 한국대표단의 숙소인 19층에서 회담장이 마련된 1층으로 들어가면서 이 시간 현재 협상장 분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재협상이 시작된 오늘 오후부터 양측 실무자들이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류협의를 끝낸 상태에서 대표단이 협상장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최종 협의는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협상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임창열 부총리가 양측이 대체적인 윤곽에는 합의했고 몇가지 쟁점에 대해서만 논의할 것이라고만 밝혀 이르면 오늘중으로 협의가 타결될 전망입니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임창열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 :

협상이 지금 거의 막바지에 와있습니다. 그래서 저사람들도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을 본부에 보고를 하고 본부의 지침을 받아서 마지막 조율단계에 있으니까 좀 기다려 주십시오, 저희들이 양쪽이 다 될 수 있으면 빨리 끝내고자 하고 오늘도 늦게까지 할 것 같습니다.


⊙박장범 기자 :

양측은 이미 3%대의 성장률에는 합의한 상태고 금융산업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습니다. 12개 부실종금사를 즉각 폐쇄하라는 IMF측의 요구에 대해 한국측은 한국 정부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한국측은 특히 갑작스런 종금사의 폐쇄로 금융공황과 기업들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세안과 6개국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가있는 미셀 깡드시 IMF 총재가 한국의 어음제도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시간 현재 어음제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토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측의 협상이 오래 걸릴수록 한국 경제에 미칠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 정부가 IMF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하게 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내일 오전중으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협의안을 부처별로 논의한뒤 지원내용과 규모에 대해서 공식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협상장인 힐튼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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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협상 막판 조율; IMF자금지원협상 진행중인 힐튼호텔서 기자들에게 막판절충상황 설명하는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 입력 1997-12-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방금 TV중계를 통해서 보신대로 대통령 후보 TV토론 관계로 9시뉴스가 약 1시간 가량 늦어졌습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우리 정부와 IMF 대표단 사이의 막바지 협상이 이 시각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쟁점사항을 놓고 막판절충을 벌이고 있는 협상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박장범 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자!


⊙박장범 기자 :

네, 박장범입니다.


⊙류근찬 앵커 :

협상에 상당한 진통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협상이 언제쯤 마무리될 것 같습니까? 현재 보시기에.


⊙박장범 기자 :

이르면 오늘안에 마무리된다는 분석입니다. 지금부터 1시간 40분전인 오후 8시 20분쯤 임창열 경제부총리가 한국대표단의 숙소인 19층에서 회담장이 마련된 1층으로 들어가면서 이 시간 현재 협상장 분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재협상이 시작된 오늘 오후부터 양측 실무자들이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류협의를 끝낸 상태에서 대표단이 협상장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최종 협의는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협상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임창열 부총리가 양측이 대체적인 윤곽에는 합의했고 몇가지 쟁점에 대해서만 논의할 것이라고만 밝혀 이르면 오늘중으로 협의가 타결될 전망입니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임창열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 :

협상이 지금 거의 막바지에 와있습니다. 그래서 저사람들도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을 본부에 보고를 하고 본부의 지침을 받아서 마지막 조율단계에 있으니까 좀 기다려 주십시오, 저희들이 양쪽이 다 될 수 있으면 빨리 끝내고자 하고 오늘도 늦게까지 할 것 같습니다.


⊙박장범 기자 :

양측은 이미 3%대의 성장률에는 합의한 상태고 금융산업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습니다. 12개 부실종금사를 즉각 폐쇄하라는 IMF측의 요구에 대해 한국측은 한국 정부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한국측은 특히 갑작스런 종금사의 폐쇄로 금융공황과 기업들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세안과 6개국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가있는 미셀 깡드시 IMF 총재가 한국의 어음제도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시간 현재 어음제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토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측의 협상이 오래 걸릴수록 한국 경제에 미칠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 정부가 IMF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하게 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내일 오전중으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협의안을 부처별로 논의한뒤 지원내용과 규모에 대해서 공식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협상장인 힐튼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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