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2.5% 요구; IMF자금지원협상 최대 쟁점인 1998년도 경제성장률 및 대량 실업사태 우려하는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입력 1997.12.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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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입니다. 국제통화기금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5% 수준까지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최소한 3%선은 돼야한다는 그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방금전에 들으신 것처럼 3% 성장률이 잠정 합의됐다는 그런 박장범 기자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김종명 기자가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김종명 기자 :

6%대 고도성장을 계속해온 한국경제, 위기에 처한 지금 허리띠를 졸라매야한다는데 양측은 모두 뜻을 같이합니다. 그러나 IMF측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5%까지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고, 당초 4.5%선을 제시했던 정부는 한발 물러섰지만 최소 3% 이상은 돼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지금의 위기극복을 초긴축 정책에서 찾으려는 IMF의 입장과 고실업을 우려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것입니다. 특히 지나온 고도성장기와는 달리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동반한 성장률 축소는 엄청난 실업자를 양산한다는 분석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합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 내년 성장률이 2.5%가 될 경우 실업률은 6%로 치솟아 실업자가 140만명에 이르면서 실업문제가 엄청난 사회문제로 비하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연쇄부도에다 실업태풍이 겹칠 경우 자칫 우리 경제가 회생할 수 있는 기반마저 잃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최공필 (한국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실업률이 이렇게 상승하다 보면 부도기업이 늘어나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장기적인 성장기반마저 와해시키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 :

이같은 대량 실업사태와 함께 신규 채용인원마저 줄어들면서 대졸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 고학력 실업자들의 3D업종 선택도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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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률 2.5% 요구; IMF자금지원협상 최대 쟁점인 1998년도 경제성장률 및 대량 실업사태 우려하는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입력 1997-12-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입니다. 국제통화기금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5% 수준까지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최소한 3%선은 돼야한다는 그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방금전에 들으신 것처럼 3% 성장률이 잠정 합의됐다는 그런 박장범 기자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김종명 기자가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김종명 기자 :

6%대 고도성장을 계속해온 한국경제, 위기에 처한 지금 허리띠를 졸라매야한다는데 양측은 모두 뜻을 같이합니다. 그러나 IMF측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5%까지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고, 당초 4.5%선을 제시했던 정부는 한발 물러섰지만 최소 3% 이상은 돼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지금의 위기극복을 초긴축 정책에서 찾으려는 IMF의 입장과 고실업을 우려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것입니다. 특히 지나온 고도성장기와는 달리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동반한 성장률 축소는 엄청난 실업자를 양산한다는 분석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합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 내년 성장률이 2.5%가 될 경우 실업률은 6%로 치솟아 실업자가 140만명에 이르면서 실업문제가 엄청난 사회문제로 비하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연쇄부도에다 실업태풍이 겹칠 경우 자칫 우리 경제가 회생할 수 있는 기반마저 잃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최공필 (한국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실업률이 이렇게 상승하다 보면 부도기업이 늘어나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장기적인 성장기반마저 와해시키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 :

이같은 대량 실업사태와 함께 신규 채용인원마저 줄어들면서 대졸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 고학력 실업자들의 3D업종 선택도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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