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선마저 붕괴; 최악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증권시장 및 김정환 엘지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조사역 인터뷰 #주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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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종합주가지수가 오늘 400선마저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10년 5개월만의 일입니다. 그리고 채권시장에서는 채권값이 폭락하면서 시중 실세금리가 다시 17%대까지 폭등했습니다. 증권시장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종합주가지수 393.16, 마침내 마지막 저지선인 400선마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액면가 이하 종목수만 해도 무려 418개, 상장기업의 거의 절반은 주가가 원가 이하로 떨어진 것입니다. 오늘 오전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와 IMF의 협상 타결소식으로 한때 안정감이 감돌았지만 유일하고도 마지막 호재로 지목받고 있는 금융실명제 보완을 IMF측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오후에는 성장률을 놓고 임창열 부총리와 IMF 깡드시 총재와의 조율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의 내림세가 계속됐습니다.
⊙김정환 (엘지증권 리서치 센터 책임조사역) :
현 주식시장의 가장 큰 문제가 IMF 구제금융지원 체제하에서 미래의 불확실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어떤 해법이 제시된다 하더라도 불안심리가 상존할 것이기 때문에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곤 기자 :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IMF의 요구에 따라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종금사 등 일부 금융기관의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소식으로 금리가 2.4%P나 폭등했습니다. 특히 오전에는 아예 사자세력이 사라지면서 채권거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다가 오후들어 겨우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외환보유고가 사실상 바닥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에 대한 환율이 지난 금요일보다 17원이 오른 1,187원에 마감됐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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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선마저 붕괴; 최악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증권시장 및 김정환 엘지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조사역 인터뷰 #주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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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12-01 21:00:00
⊙류근찬 앵커 :
종합주가지수가 오늘 400선마저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10년 5개월만의 일입니다. 그리고 채권시장에서는 채권값이 폭락하면서 시중 실세금리가 다시 17%대까지 폭등했습니다. 증권시장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종합주가지수 393.16, 마침내 마지막 저지선인 400선마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액면가 이하 종목수만 해도 무려 418개, 상장기업의 거의 절반은 주가가 원가 이하로 떨어진 것입니다. 오늘 오전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와 IMF의 협상 타결소식으로 한때 안정감이 감돌았지만 유일하고도 마지막 호재로 지목받고 있는 금융실명제 보완을 IMF측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오후에는 성장률을 놓고 임창열 부총리와 IMF 깡드시 총재와의 조율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의 내림세가 계속됐습니다.
⊙김정환 (엘지증권 리서치 센터 책임조사역) :
현 주식시장의 가장 큰 문제가 IMF 구제금융지원 체제하에서 미래의 불확실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어떤 해법이 제시된다 하더라도 불안심리가 상존할 것이기 때문에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곤 기자 :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IMF의 요구에 따라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종금사 등 일부 금융기관의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소식으로 금리가 2.4%P나 폭등했습니다. 특히 오전에는 아예 사자세력이 사라지면서 채권거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다가 오후들어 겨우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외환보유고가 사실상 바닥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에 대한 환율이 지난 금요일보다 17원이 오른 1,187원에 마감됐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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