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주민 7명 실종; 탈북주민 실종에 대한 기자회견하는 천주교인권위원회의 김승훈 고문

입력 1997.1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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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국내 입국을 시도했지만 외교문제로 입국하지 못한 채 -탈북주민- 실종돼서 현재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재현 기자 :

천주교 인권위원회는 오늘 재외 한국공관을 통해 국내 입국을 시도하던 탈북주민 13명 가운데 7명이 외교 문제로 중국과 제3국 정부로 부터 잇따라 추방당한뒤 잠적해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훈 (천주교 인권위원회 고문) :

대한민국 정부는 사지로 내몬 13인의 북한 식량 난민들을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하루빨리 찾아내어 살려야 합니다.


⊙최재현 기자 :

KBS는 이들 탈북주민들이 중국에서 제3국으로 탈출하기 까지의 전과정을 담은 화면을 한 인권단체로 부터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탈북자 :

아버지가 드시면 우리가 굶는다는걸 알고 아버지는 애초에 집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이 죽은 너희끼리 나눠먹고 죽지말고 살아라.


⊙최재현 기자 :

제3국 국경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은 이들의 마음은 만감이 교차합니다.


"북조선에 농작물이 이렇게 됐으면 별일이 없겠는데... 여기 오니까 너무도 황홀합니다."


이들은 천신만고끝에 제3국에 도착한뒤 현지 한국공관에 한국행을 요청했으나 제3국 정부의 반대로 다시 중국으로 추방됐습니다. 결국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모씨 가족 등 6명을 제외한 7명의 탈북주민들은 독사와 지뢰로 가득한 정글속으로 사라진뒤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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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주민 7명 실종; 탈북주민 실종에 대한 기자회견하는 천주교인권위원회의 김승훈 고문
    • 입력 1997-12-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국내 입국을 시도했지만 외교문제로 입국하지 못한 채 -탈북주민- 실종돼서 현재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재현 기자 :

천주교 인권위원회는 오늘 재외 한국공관을 통해 국내 입국을 시도하던 탈북주민 13명 가운데 7명이 외교 문제로 중국과 제3국 정부로 부터 잇따라 추방당한뒤 잠적해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훈 (천주교 인권위원회 고문) :

대한민국 정부는 사지로 내몬 13인의 북한 식량 난민들을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하루빨리 찾아내어 살려야 합니다.


⊙최재현 기자 :

KBS는 이들 탈북주민들이 중국에서 제3국으로 탈출하기 까지의 전과정을 담은 화면을 한 인권단체로 부터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탈북자 :

아버지가 드시면 우리가 굶는다는걸 알고 아버지는 애초에 집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이 죽은 너희끼리 나눠먹고 죽지말고 살아라.


⊙최재현 기자 :

제3국 국경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은 이들의 마음은 만감이 교차합니다.


"북조선에 농작물이 이렇게 됐으면 별일이 없겠는데... 여기 오니까 너무도 황홀합니다."


이들은 천신만고끝에 제3국에 도착한뒤 현지 한국공관에 한국행을 요청했으나 제3국 정부의 반대로 다시 중국으로 추방됐습니다. 결국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모씨 가족 등 6명을 제외한 7명의 탈북주민들은 독사와 지뢰로 가득한 정글속으로 사라진뒤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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