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대통령 선거가 이제 꼭 열흘 남았습니다. 오늘도 대선후보들은 뜨거운 유세전을 펼치면서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경제사정으로 움츠러든 유권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서 대선후보들은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놓고 저마다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백운기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백운기 기자 :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는 오늘 조순 총재와 함께 부산에서 거리유세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4박5일 동안의 영남권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
정경유착, 돈받고 하는 정치때문에 경제를 발목을 잡고 멍들어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3김정치이고 구태정치인 것입니다. 여러분!
⊙백운기 기자 :
이회창 후보는 오늘 부산시내 횟집과 시장, 공단을 돌아다니면서 깨끗한 정부가 들어서야 경제를 바로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에 앞서 오늘 아침 임진강 철책선에서 근무중인 장병들을 찾아 격려하면서,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소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
이유야 어떻든 내 아들이 군에 못간에 마음에 걸리고 미안해요.
⊙백운기 기자 :
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는 오늘 아침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난 타개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 :
기업어음을 전 금융기관에서 할인하도록 해야 됩니다. 지금은 종금사에서만 하는데 전 금융기관에서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운기 기자 :
김대중 후보는 일산과 의정부 시장을 들러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든든한 후보를 뽑아 경제를 살리자고 호소했습니다. 김대중 후보는 특히 서울은행 예금통장을 만들면서 지금은 저축운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 :
은행이 잘못되면 경제가 잘못돼요, 우리 국민의 협력이 절대 필요합니다.
⊙백운기 기자 :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는 오늘 부산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이회창 후보와 한판 유세전 승부를 겨뤘습니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
저 이인제는 부산시민의 열렬한 사랑과 성원을 힘으로 한강을 건너 제 2의 경제기적을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백운기 기자 :
이인제 후보는 오늘 부산에서만 시장 5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밑바닥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진로를 놓고 고심해온 한나라당 박찬종 고문이 오늘 결국 국민신당행을 택했습니다.
⊙박찬종 (전 한나라당 고문) :
이인제 동지가 기수가 되고 우리가 뒤를 밀어 역동적 리더십을 행사하는 것만이 국난극복의 지름길이라는 확신때문에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백운기 기자 :
이로서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간의 부산.경남지역에서의 우위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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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위기 내가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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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12-08 21:00:00
⊙류근찬 앵커 :
대통령 선거가 이제 꼭 열흘 남았습니다. 오늘도 대선후보들은 뜨거운 유세전을 펼치면서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경제사정으로 움츠러든 유권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서 대선후보들은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놓고 저마다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백운기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백운기 기자 :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는 오늘 조순 총재와 함께 부산에서 거리유세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4박5일 동안의 영남권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
정경유착, 돈받고 하는 정치때문에 경제를 발목을 잡고 멍들어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3김정치이고 구태정치인 것입니다. 여러분!
⊙백운기 기자 :
이회창 후보는 오늘 부산시내 횟집과 시장, 공단을 돌아다니면서 깨끗한 정부가 들어서야 경제를 바로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에 앞서 오늘 아침 임진강 철책선에서 근무중인 장병들을 찾아 격려하면서,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소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
이유야 어떻든 내 아들이 군에 못간에 마음에 걸리고 미안해요.
⊙백운기 기자 :
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는 오늘 아침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난 타개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 :
기업어음을 전 금융기관에서 할인하도록 해야 됩니다. 지금은 종금사에서만 하는데 전 금융기관에서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운기 기자 :
김대중 후보는 일산과 의정부 시장을 들러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든든한 후보를 뽑아 경제를 살리자고 호소했습니다. 김대중 후보는 특히 서울은행 예금통장을 만들면서 지금은 저축운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 :
은행이 잘못되면 경제가 잘못돼요, 우리 국민의 협력이 절대 필요합니다.
⊙백운기 기자 :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는 오늘 부산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이회창 후보와 한판 유세전 승부를 겨뤘습니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
저 이인제는 부산시민의 열렬한 사랑과 성원을 힘으로 한강을 건너 제 2의 경제기적을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백운기 기자 :
이인제 후보는 오늘 부산에서만 시장 5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밑바닥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진로를 놓고 고심해온 한나라당 박찬종 고문이 오늘 결국 국민신당행을 택했습니다.
⊙박찬종 (전 한나라당 고문) :
이인제 동지가 기수가 되고 우리가 뒤를 밀어 역동적 리더십을 행사하는 것만이 국난극복의 지름길이라는 확신때문에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백운기 기자 :
이로서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간의 부산.경남지역에서의 우위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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