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빚은 몰래 운전; 면허없는 고등학생 몰래 아버지 차타다 사고일으켜 함께 타고있던 친구3명 숨지게 한 교통사고 #무면허운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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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어제 충남 서천에서는 면허도 없는 고등학생이 몰래 아버지의 차를 몰고 나갔다가 대형사고를 일으켜서 함께 타고 있던 친구 3명을 숨지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공주방송국 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성원 기자 :
안방에 있던 아버지 차 열쇠를 들고 나온 고등학교 2학년인 조 모군 오렌지족을 흉내내고 싶어 아버지가 사흘전에 새로 산 대형 승용차에 올랐습니다. 조군은 운전면허가 없으면서도 여자친구 등 5명을 태워 정원도 초과했습니다. 처음 몰아보는 고급승용차로 한시간 정도 오가며 과속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과속 질주하던 조군이 결국 사고를 낸 것은 90도로 꺽기는 급커브길입니다. 미처 급커브길을 발견하지 못한 조군은 위기 수습 능력도 없어 전복 충돌사고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과속으로 질주하던 차는 수차례나 뒤집힌뒤 결국 컨테이너 박스와 부딪힌 뒤에나 멈췄습니다. 컨테이너가 다 부서질 정도로 충격이 큰 사고였으나 생명은 건졌습니다.
⊙조모군 (사고차량 운전자) :
모르겠어요. 6명 탔나 누구누구 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성원 기자 :
그러나 조군 차에 탔던 18살 지모양과 신모군 등 친구 3명은 뇌에 충격을 받아 숨지고 다른 친구 2명은 중상입니다. 조군은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10대 자녀의 무면허 운전이 얼마나 큰 재난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깨우치게 하는 교훈을 안겼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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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사빚은 몰래 운전; 면허없는 고등학생 몰래 아버지 차타다 사고일으켜 함께 타고있던 친구3명 숨지게 한 교통사고 #무면허운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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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12-08 21:00:00
⊙황수경 앵커 :
어제 충남 서천에서는 면허도 없는 고등학생이 몰래 아버지의 차를 몰고 나갔다가 대형사고를 일으켜서 함께 타고 있던 친구 3명을 숨지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공주방송국 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성원 기자 :
안방에 있던 아버지 차 열쇠를 들고 나온 고등학교 2학년인 조 모군 오렌지족을 흉내내고 싶어 아버지가 사흘전에 새로 산 대형 승용차에 올랐습니다. 조군은 운전면허가 없으면서도 여자친구 등 5명을 태워 정원도 초과했습니다. 처음 몰아보는 고급승용차로 한시간 정도 오가며 과속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과속 질주하던 조군이 결국 사고를 낸 것은 90도로 꺽기는 급커브길입니다. 미처 급커브길을 발견하지 못한 조군은 위기 수습 능력도 없어 전복 충돌사고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과속으로 질주하던 차는 수차례나 뒤집힌뒤 결국 컨테이너 박스와 부딪힌 뒤에나 멈췄습니다. 컨테이너가 다 부서질 정도로 충격이 큰 사고였으나 생명은 건졌습니다.
⊙조모군 (사고차량 운전자) :
모르겠어요. 6명 탔나 누구누구 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성원 기자 :
그러나 조군 차에 탔던 18살 지모양과 신모군 등 친구 3명은 뇌에 충격을 받아 숨지고 다른 친구 2명은 중상입니다. 조군은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10대 자녀의 무면허 운전이 얼마나 큰 재난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깨우치게 하는 교훈을 안겼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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