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위기 다함께 극복합시다" 가격파괴나 저렴한 새로운 메뉴 선보여 불황극복하는 음식점들 #식당

입력 1997.1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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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요즘에는 음식점들도 불황이라고 아우성입니다. 과거에는 좀처럼 불경기를 타지 않았던 음식점 마저도 사정이 이렇게 어려워지자 음식점들이 앞다퉈서 가격파괴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격의 거품을 걷어내서 불황을 극복하려는 그런 노력들입니다.

박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찬욱 기자 :

주머니가 두둑한 사람들이 많이 찾던 서울의 한 대형 일식집 1인분에 5만원 하던 정식 가격이 열흘전부터 무려 50%나 내렸습니다. 회원카드를 내는 고객들에게는 음식 가격의 20%를 깎아줍니다. 최근 경제난으로 손님들이 감소한데 따른 박리다매 전략입니다.


⊙박상현 (지배인) :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그렇게라도 해서 저희 직원들 인건비라도


⊙김낙철 (서울 역촌동) :

주머니 사정이 가볍다 보니까 할인을 해준다든지 싼쪽을 찾게 됩니다.


⊙박찬욱 기자 :

값싼 품목을 새로 선보여 손님을 끄는 곳도 있습니다. 여의도의 이 음식점은 값을 내리는 대신 종전 가격보다 40%나 저렴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채도묵 (지배인) :

아무래도 요즘 주머니 사정이 얇아지다 보니까 거기에 맞추어서 보다 저렴한 메뉴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박찬욱 기자 :

음식점들의 이러한 가격파괴는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1인분에 8천원 하던 불고기는 5천원 만2천원이었던 등심은 만원으로 가격을 낮춰 손님을 끌고 있습니다.


⊙조세환 (주인) :

소값도 내리고 정육점을 직영하므로 음식값을 내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매출액은 20-30% 증가하였습니다.


⊙박찬욱 기자 :

가격의 거품빼기로 불황 극복에 나선 음식점들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로 부터도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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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위기 다함께 극복합시다" 가격파괴나 저렴한 새로운 메뉴 선보여 불황극복하는 음식점들 #식당
    • 입력 1997-12-0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요즘에는 음식점들도 불황이라고 아우성입니다. 과거에는 좀처럼 불경기를 타지 않았던 음식점 마저도 사정이 이렇게 어려워지자 음식점들이 앞다퉈서 가격파괴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격의 거품을 걷어내서 불황을 극복하려는 그런 노력들입니다.

박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찬욱 기자 :

주머니가 두둑한 사람들이 많이 찾던 서울의 한 대형 일식집 1인분에 5만원 하던 정식 가격이 열흘전부터 무려 50%나 내렸습니다. 회원카드를 내는 고객들에게는 음식 가격의 20%를 깎아줍니다. 최근 경제난으로 손님들이 감소한데 따른 박리다매 전략입니다.


⊙박상현 (지배인) :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그렇게라도 해서 저희 직원들 인건비라도


⊙김낙철 (서울 역촌동) :

주머니 사정이 가볍다 보니까 할인을 해준다든지 싼쪽을 찾게 됩니다.


⊙박찬욱 기자 :

값싼 품목을 새로 선보여 손님을 끄는 곳도 있습니다. 여의도의 이 음식점은 값을 내리는 대신 종전 가격보다 40%나 저렴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채도묵 (지배인) :

아무래도 요즘 주머니 사정이 얇아지다 보니까 거기에 맞추어서 보다 저렴한 메뉴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박찬욱 기자 :

음식점들의 이러한 가격파괴는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1인분에 8천원 하던 불고기는 5천원 만2천원이었던 등심은 만원으로 가격을 낮춰 손님을 끌고 있습니다.


⊙조세환 (주인) :

소값도 내리고 정육점을 직영하므로 음식값을 내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매출액은 20-30% 증가하였습니다.


⊙박찬욱 기자 :

가격의 거품빼기로 불황 극복에 나선 음식점들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로 부터도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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