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가 외환고비; 환율안정 위해 외국인 자금유입 필수적이라는 이태석 현대증권 국제영업부장

입력 1997.1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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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우리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시중 실세금리가 떨어지고 또 폭락을 거듭하던 주가도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우선 환율 안정이 필수적이라는 그런 분석입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모처럼 주가가 올라 36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가는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보여주듯이 오르내림이 심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주가가 어제 보다는 올랐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은 오히려 44억원 줄었습니다.


⊙이태석 (현대증권 국제영업부장) :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 일단은 환디스크가 없어야지만이 주식투자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을 합니다.


⊙김시곤 기자 :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우리는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 환율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율안정이 먼저인가 아니면 외국인 자금유입이 먼저인가 서로 맞물려있는 문제지만 우리측에선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환율안정에 주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환율 안정 여부는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외환당국이 적극 시장개입에 나서 환율폭등세를 진정시켰 듯이 이번주에도 시장개입을 지속하면서 대통령 선거만 마치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율이 어느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정국도 안정을 찾으면 외국인 자금이 본격 유입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근본적인 외환 수급 불균형이 해소돼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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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주가 외환고비; 환율안정 위해 외국인 자금유입 필수적이라는 이태석 현대증권 국제영업부장
    • 입력 1997-12-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우리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시중 실세금리가 떨어지고 또 폭락을 거듭하던 주가도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우선 환율 안정이 필수적이라는 그런 분석입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모처럼 주가가 올라 36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가는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보여주듯이 오르내림이 심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주가가 어제 보다는 올랐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은 오히려 44억원 줄었습니다.


⊙이태석 (현대증권 국제영업부장) :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 일단은 환디스크가 없어야지만이 주식투자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을 합니다.


⊙김시곤 기자 :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우리는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 환율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율안정이 먼저인가 아니면 외국인 자금유입이 먼저인가 서로 맞물려있는 문제지만 우리측에선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환율안정에 주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환율 안정 여부는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외환당국이 적극 시장개입에 나서 환율폭등세를 진정시켰 듯이 이번주에도 시장개입을 지속하면서 대통령 선거만 마치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율이 어느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정국도 안정을 찾으면 외국인 자금이 본격 유입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근본적인 외환 수급 불균형이 해소돼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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