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요구 신속이행"; 3차경제대책회의 주재하는 김영삼 대통령 및 IMF후속경제대책 내용소개

입력 1997.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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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내년 중반기로 예정돼있는 부실 금융기관의 인수합병이 앞당겨지는 등 IMF 요구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청와대에서 제3차 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대외 신임도를 높이기 위해서 각종 경제제도와 관행을 IMF의 요구대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장범 기자 :

정부가 IMF 등 국제사회의 경제개혁 요구를 대폭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3차 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도록 우리의 경제 제도와 관행 등을 고쳐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특히 IMF와 미국 일본 등으로 부터 긴급자금을 차질없이 받을 수 있도록 대외신임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국제통화기금과 국제금융시장 등에서 인정되고 있는 규범에 맞추어 신속하게 이행함으로써 대외 신임도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박장범 기자 :

이에 따라 정부는 IMF와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인수 합병 시기를 앞당기고 내년 2월부터 기업어음과 양도성 예금증서 등 단기 금융시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근로자 파견법 제정을 추진하고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가 대폭 허용됩니다. 이와 함께 무역 관련 보조금과 수입선 다변화 제도 등의 폐지 일정을 구체화하고 대기업의 결합재무제표 작성과 외부 감사를 의무화 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과 제일은행에 대한 정부출자에 앞서 이들 은행의 주주들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업무가 정지된 14개 종금사도 시장원리에 따라 파산 처리도 불사하기로 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개혁의지를 보여 국제사회의 불신을 씻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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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요구 신속이행"; 3차경제대책회의 주재하는 김영삼 대통령 및 IMF후속경제대책 내용소개
    • 입력 1997-12-1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내년 중반기로 예정돼있는 부실 금융기관의 인수합병이 앞당겨지는 등 IMF 요구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청와대에서 제3차 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대외 신임도를 높이기 위해서 각종 경제제도와 관행을 IMF의 요구대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장범 기자 :

정부가 IMF 등 국제사회의 경제개혁 요구를 대폭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3차 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도록 우리의 경제 제도와 관행 등을 고쳐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특히 IMF와 미국 일본 등으로 부터 긴급자금을 차질없이 받을 수 있도록 대외신임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국제통화기금과 국제금융시장 등에서 인정되고 있는 규범에 맞추어 신속하게 이행함으로써 대외 신임도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박장범 기자 :

이에 따라 정부는 IMF와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인수 합병 시기를 앞당기고 내년 2월부터 기업어음과 양도성 예금증서 등 단기 금융시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근로자 파견법 제정을 추진하고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가 대폭 허용됩니다. 이와 함께 무역 관련 보조금과 수입선 다변화 제도 등의 폐지 일정을 구체화하고 대기업의 결합재무제표 작성과 외부 감사를 의무화 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과 제일은행에 대한 정부출자에 앞서 이들 은행의 주주들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업무가 정지된 14개 종금사도 시장원리에 따라 파산 처리도 불사하기로 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개혁의지를 보여 국제사회의 불신을 씻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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