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혈액 비상; 크로이츠펠트야곱병 오염가능성 큰 영국산 혈액제재 긴급회수조치 밝히는 이영태 보건복지부약무진흥과장

입력 1997.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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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사람에게 광우병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큰 혈액제재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이 혈액제재의 사용금지 조치를 내리고 긴급 수거에 들어갔습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화섭 기자 :

지각판단은 물론 공간인지에까지 장애를 일으키는 이른바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영국산 혈액제재입니다. 알부민을 함유한 이 혈액제재는 방사성 동위원소와 함께 폐혈관이 막혔는지 진단하는데 쓰입니다. 올들어 모두 610병이 수입돼 590병은 전국의 20개 병원 핵의학과에 보급돼 상당량이 이미 사용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긴급회수 조치를 내린 것은 영국의 제약사가 사용한 이 제재의 원료 혈장 가운데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으로 숨진 사람의 혈액이 포함돼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영태 (보건복지부 약무진흥과장) :

문제가 된 의약품중 병원 재고분은 수입회사에서 자진 회수중에 있고 병원에서 쓰다 남은 것은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화섭 기자 :

복지부는 특히 기관지 암 진단 과정에서 아메르스캠 플모네이트Ⅱ를 주사맞은 사람에 대해서는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정밀하게 관찰해줄 것을 해당 병원에 긴급 지시했습니다. 코로이츠펠트 야곱병은 광우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뇌질환으로 4년에서 20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발병후 1-2년안에 환자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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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혈액 비상; 크로이츠펠트야곱병 오염가능성 큰 영국산 혈액제재 긴급회수조치 밝히는 이영태 보건복지부약무진흥과장
    • 입력 1997-12-16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사람에게 광우병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큰 혈액제재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이 혈액제재의 사용금지 조치를 내리고 긴급 수거에 들어갔습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화섭 기자 :

지각판단은 물론 공간인지에까지 장애를 일으키는 이른바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영국산 혈액제재입니다. 알부민을 함유한 이 혈액제재는 방사성 동위원소와 함께 폐혈관이 막혔는지 진단하는데 쓰입니다. 올들어 모두 610병이 수입돼 590병은 전국의 20개 병원 핵의학과에 보급돼 상당량이 이미 사용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긴급회수 조치를 내린 것은 영국의 제약사가 사용한 이 제재의 원료 혈장 가운데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으로 숨진 사람의 혈액이 포함돼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영태 (보건복지부 약무진흥과장) :

문제가 된 의약품중 병원 재고분은 수입회사에서 자진 회수중에 있고 병원에서 쓰다 남은 것은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화섭 기자 :

복지부는 특히 기관지 암 진단 과정에서 아메르스캠 플모네이트Ⅱ를 주사맞은 사람에 대해서는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정밀하게 관찰해줄 것을 해당 병원에 긴급 지시했습니다. 코로이츠펠트 야곱병은 광우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뇌질환으로 4년에서 20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발병후 1-2년안에 환자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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