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모델료 거품많다

입력 1998.01.1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같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우리가 서둘러 거품을 걷어내야 할 부분 가운데는 일반인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정도의 거액인 수억원씩 하는 상업광고, 즉 CF 모델 출연료가 있습니다. 아직도 턱없이 비싼 출연료는 반드시 빠져야 할 IMF 시대의 거품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상용 기자 :

한 화장품 회사의 신제품 광고 촬영현장, 뜨거운 조명과 카메라 등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제작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출연한 모델은 1년 전속으로 1억 9천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무웅 (화장품회사 광고 책임자) :

모델료가 제작부분에서 거의 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많은 포지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기업으로서도 제작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 :

광고제작에 가장 큰 문제는 광고제작비의 60%가 넘는 모델료입니다.


⊙광고 기획회의 :

단발에 6천만원 요구했는데..., 드라마 한편 출연했다고 그렇게 뛰어요.


⊙박상용 기자 :

현재 1년 전속 모델료는 특A급의 경우 2억원 이상, A급 1억원 이상, B급은 7-8천여만원 정도라는 것이 광고업계의 추산입니다. 하늘높은줄 모르게 치솟는 모델료는 유명세를 탄 모델들이 출연료를 턱없이 비싸게 부르거나 에이전트라고 하는 대先永湧?과당경쟁에서 비롯됩니다.


⊙서인석 (방송 연기자협회 이사장) :

인기의 척도와 더불어 출연료의 고액에 대해서 비례한다는 생각을 해가지고 더 많이 받아야 되겠다고 하는...


⊙연예인 매니저 :

(대행사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액수를 제시하더라고요.


⊙박상용 기자 :

모델들의 자존심 경쟁과 에이전트들의 한건주의식 경쟁속에 수억원까지 올라간 출연료의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CF 모델료 거품많다
    • 입력 1998-01-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금같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우리가 서둘러 거품을 걷어내야 할 부분 가운데는 일반인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정도의 거액인 수억원씩 하는 상업광고, 즉 CF 모델 출연료가 있습니다. 아직도 턱없이 비싼 출연료는 반드시 빠져야 할 IMF 시대의 거품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상용 기자 :

한 화장품 회사의 신제품 광고 촬영현장, 뜨거운 조명과 카메라 등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제작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출연한 모델은 1년 전속으로 1억 9천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무웅 (화장품회사 광고 책임자) :

모델료가 제작부분에서 거의 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많은 포지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기업으로서도 제작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 :

광고제작에 가장 큰 문제는 광고제작비의 60%가 넘는 모델료입니다.


⊙광고 기획회의 :

단발에 6천만원 요구했는데..., 드라마 한편 출연했다고 그렇게 뛰어요.


⊙박상용 기자 :

현재 1년 전속 모델료는 특A급의 경우 2억원 이상, A급 1억원 이상, B급은 7-8천여만원 정도라는 것이 광고업계의 추산입니다. 하늘높은줄 모르게 치솟는 모델료는 유명세를 탄 모델들이 출연료를 턱없이 비싸게 부르거나 에이전트라고 하는 대先永湧?과당경쟁에서 비롯됩니다.


⊙서인석 (방송 연기자협회 이사장) :

인기의 척도와 더불어 출연료의 고액에 대해서 비례한다는 생각을 해가지고 더 많이 받아야 되겠다고 하는...


⊙연예인 매니저 :

(대행사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액수를 제시하더라고요.


⊙박상용 기자 :

모델들의 자존심 경쟁과 에이전트들의 한건주의식 경쟁속에 수억원까지 올라간 출연료의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