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조난사고, 눈더미15미터 사체3구

입력 1998.0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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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지난 14일 설악산에서 빙벽 훈련도중에 눈사태로 실종됐던 경북대학생 등, 8명 가운데 오늘 3명의 시체가 확인됐습니다. 구조대는 오늘 낮 경북대학생 2명의 시신을 발굴했지만은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발굴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속초 방송국, 김민성 기자가 이 소식 먼저 전해드립니다.


⊙ 김민성 기자 :

사고발생 4일째, 경북도생 도인환씨가 눈속에서 숨진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바로 옆자리에서는 같이 매몰됐던 정이준양이 한쪽 다리가 골절된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들이 숨진곳은 임시 베이스 캠프에서 50여m 떨어진 곳, 15m 눈덩이 아래서 발견됐습니다. 구조대는 이곳에서 사채 한 구를 더 발견했지만 날이 어두워 내일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 김태효 (대구 산악연맹 구조대원) :

맨몸으로 천막에서 도망가다 보니까 어느쪽으로 갔는지 알수가 없죠.


⊙ 김민성 기자 :

실종된 경북대생들이 베이스 캠프를 쳤던 곳입니다. 구조대는 침낭과 배낭, 신분증 등, 유류품 백여가지를 찾았습니다. 오늘 발굴된 물품 가운데 하나인 텐트가 이처럼 갈기갈기 찢겨져 있어서 사고당시 처참한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작업에 참여한 구조요원을 모두 270여명, 사고현揚막?가는 길은 눈사태로 10m이상 쌓여있는데다 눈보라까지 겹쳤습니다.


⊙ 이종수 (속초 119 구조대장) :

이 눈을 바닥까지 전부 쓸어내려가지고 5명을 다 찾아야 됩니다.


⊙ 김민성 기자 :

합동구조대는 내일 날이 밝는대로 나머지 실종자 5명을 찾기위해 다시 사고현장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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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조난사고, 눈더미15미터 사체3구
    • 입력 1998-01-17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지난 14일 설악산에서 빙벽 훈련도중에 눈사태로 실종됐던 경북대학생 등, 8명 가운데 오늘 3명의 시체가 확인됐습니다. 구조대는 오늘 낮 경북대학생 2명의 시신을 발굴했지만은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발굴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속초 방송국, 김민성 기자가 이 소식 먼저 전해드립니다.


⊙ 김민성 기자 :

사고발생 4일째, 경북도생 도인환씨가 눈속에서 숨진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바로 옆자리에서는 같이 매몰됐던 정이준양이 한쪽 다리가 골절된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들이 숨진곳은 임시 베이스 캠프에서 50여m 떨어진 곳, 15m 눈덩이 아래서 발견됐습니다. 구조대는 이곳에서 사채 한 구를 더 발견했지만 날이 어두워 내일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 김태효 (대구 산악연맹 구조대원) :

맨몸으로 천막에서 도망가다 보니까 어느쪽으로 갔는지 알수가 없죠.


⊙ 김민성 기자 :

실종된 경북대생들이 베이스 캠프를 쳤던 곳입니다. 구조대는 침낭과 배낭, 신분증 등, 유류품 백여가지를 찾았습니다. 오늘 발굴된 물품 가운데 하나인 텐트가 이처럼 갈기갈기 찢겨져 있어서 사고당시 처참한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작업에 참여한 구조요원을 모두 270여명, 사고현揚막?가는 길은 눈사태로 10m이상 쌓여있는데다 눈보라까지 겹쳤습니다.


⊙ 이종수 (속초 119 구조대장) :

이 눈을 바닥까지 전부 쓸어내려가지고 5명을 다 찾아야 됩니다.


⊙ 김민성 기자 :

합동구조대는 내일 날이 밝는대로 나머지 실종자 5명을 찾기위해 다시 사고현장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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