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조난사고 닷새만에 대학생 7명 무사히 돌아와

입력 1998.0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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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그러나 설악산 죽음의 계곡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강원도지역 대학생 7명은 조난 닷새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오늘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설악산 신성봉과 동해시 두타산에서 연락이 끊겼던 6명 등도 모두 무사했습니다.

계속해서 속초방송국 권혁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권혁일 기자 :

조난 닷새만에 돌아온 대학생 7명, 나흘밤낮을 눈보라와 강추위에 시달려온 대학생들, 이들이 폭설로 길을 잃고 해맨 첫날은 지난 14일, 대청봉에서 화채봉으로 가던 길이였습니다.


⊙ 조현범 (삼척산업대 학생) :

눈이 하도 많이 내려가지고 베이스를 쳐두고 나머지 3명 정도가 길을 찾고...


⊙ 권혁일 기자 :

이튿날인 15일부터 어제까지 이틀밤을 화채능선에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눈보라까지 몰아친 가운데 비상식량 3일분으로 연명하고 연료는 나뭇가지로 대신했습니다. 오늘 새벽 드디어 눈이 주춤해지자 화채봉 코스를 밟고 능선따라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 김성태 (삼척산업대 학생) :

능선만 보고 계곡이 이쯤되겠구나 생각하고 내려왔는데 막상 이렇게 양폭산장이 보이니까 이제 확실히...


⊙ 권혁일 기자 :

눈속을 필사적으로 탈출한 산악대원들에게선 요즘 신세대와는 다른 강한 정신력과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 설악산 신성봉 일대를 헤매던 성균관 대학생 김경태, 이완조, 이채룡씨 등 3명도 실종신고 하루만에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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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조난사고 닷새만에 대학생 7명 무사히 돌아와
    • 입력 1998-01-17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그러나 설악산 죽음의 계곡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강원도지역 대학생 7명은 조난 닷새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오늘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설악산 신성봉과 동해시 두타산에서 연락이 끊겼던 6명 등도 모두 무사했습니다.

계속해서 속초방송국 권혁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권혁일 기자 :

조난 닷새만에 돌아온 대학생 7명, 나흘밤낮을 눈보라와 강추위에 시달려온 대학생들, 이들이 폭설로 길을 잃고 해맨 첫날은 지난 14일, 대청봉에서 화채봉으로 가던 길이였습니다.


⊙ 조현범 (삼척산업대 학생) :

눈이 하도 많이 내려가지고 베이스를 쳐두고 나머지 3명 정도가 길을 찾고...


⊙ 권혁일 기자 :

이튿날인 15일부터 어제까지 이틀밤을 화채능선에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눈보라까지 몰아친 가운데 비상식량 3일분으로 연명하고 연료는 나뭇가지로 대신했습니다. 오늘 새벽 드디어 눈이 주춤해지자 화채봉 코스를 밟고 능선따라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 김성태 (삼척산업대 학생) :

능선만 보고 계곡이 이쯤되겠구나 생각하고 내려왔는데 막상 이렇게 양폭산장이 보이니까 이제 확실히...


⊙ 권혁일 기자 :

눈속을 필사적으로 탈출한 산악대원들에게선 요즘 신세대와는 다른 강한 정신력과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 설악산 신성봉 일대를 헤매던 성균관 대학생 김경태, 이완조, 이채룡씨 등 3명도 실종신고 하루만에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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