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선적화물선 침몰, 기름띠확산 비상

입력 1998.0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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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한편, 경상남도 울산 앞바다에서 출몰한 화물선 뉴 바론호에 대한 사흘째 수색작업에서 해경은 오늘 시체 두 구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사고현장의 악천후로 지금 방제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아서 사고선박의 기름띠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울산 방송국 김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진문 기자 :

침몰 3일째인 뉴 바론호, 암초에 갇혀 꼼짝을 못합니다. 구조선박들도 높은 파도에 밀려 나아가지 못합니다. 잠수요원들도 소형 구명보트로 접근해보지만 다가가지 못합니다.


⊙ 서송훈 (스쿠버하우스 대표) :

돌과 돌 사이에 가운데 지금 얹혀있는 상태인데, 골짜기에 배가 박혀 있다고 생각하면...


⊙ 김진문 기자 :

사고 해역에서 10km 떨어진 부산시 기장군 앞바다, 오늘오후 3시 드디어 사채 두 구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남은 실종자는 10명입니다. 사고해역의 실종자는 더 이상 보이지않고 기름띠만 떠 다닙니다. 사고선박이 암초에 걸려 깨진 1번 탱크에서 기름이 계속유출되고 있습니다. 방제포를 뿌리고 수거하는 방법으론 역부족입니다. 마을주민들도 총동원됐지만 밀려오는 기름 부유물들은 끝이 없습니다.


⊙ 한경자 (울산시 진하리) :

바다만 보고 사는데 나날이 이래가지고 전체 오염이 다 돼 물건도 없고, 아무것도 못해먹겠습니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삽니까.


⊙ 김진문 기자 :

어른 너댓명도 감당할 수 없는 기름자루들이 계속 몰려오는 가운데 양식장 미역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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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나마 선적화물선 침몰, 기름띠확산 비상
    • 입력 1998-01-17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한편, 경상남도 울산 앞바다에서 출몰한 화물선 뉴 바론호에 대한 사흘째 수색작업에서 해경은 오늘 시체 두 구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사고현장의 악천후로 지금 방제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아서 사고선박의 기름띠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울산 방송국 김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진문 기자 :

침몰 3일째인 뉴 바론호, 암초에 갇혀 꼼짝을 못합니다. 구조선박들도 높은 파도에 밀려 나아가지 못합니다. 잠수요원들도 소형 구명보트로 접근해보지만 다가가지 못합니다.


⊙ 서송훈 (스쿠버하우스 대표) :

돌과 돌 사이에 가운데 지금 얹혀있는 상태인데, 골짜기에 배가 박혀 있다고 생각하면...


⊙ 김진문 기자 :

사고 해역에서 10km 떨어진 부산시 기장군 앞바다, 오늘오후 3시 드디어 사채 두 구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남은 실종자는 10명입니다. 사고해역의 실종자는 더 이상 보이지않고 기름띠만 떠 다닙니다. 사고선박이 암초에 걸려 깨진 1번 탱크에서 기름이 계속유출되고 있습니다. 방제포를 뿌리고 수거하는 방법으론 역부족입니다. 마을주민들도 총동원됐지만 밀려오는 기름 부유물들은 끝이 없습니다.


⊙ 한경자 (울산시 진하리) :

바다만 보고 사는데 나날이 이래가지고 전체 오염이 다 돼 물건도 없고, 아무것도 못해먹겠습니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삽니까.


⊙ 김진문 기자 :

어른 너댓명도 감당할 수 없는 기름자루들이 계속 몰려오는 가운데 양식장 미역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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