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IMF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의 결의와 지혜가 한데 모아진 자리였습니다. 대통령 당선자와 국민들은 경제위기의 실상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를 함께 했습니다.
오늘 첫순서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오늘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라는 주제의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경제위기상황을 소상히 알리면서 자신이 선봉에 서고 국민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가지고 역설했습니다.
강선규 기자입니다.
⊙강선규 기자 :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전 이례적인 국민과의 대화의 장, 환영의 박수속에서 환한 모습으로 입장했지만 대화는 다소 무겁고 비장감마저 느껴지는 분위기속에서 시작됐습니다. 김대중 당선자는 당선된지 오늘로 만 한달이 되지만 마치 1년이나 10년처럼 길게 느껴진다며, 경제위기라는 엄청난 중압감속에서 동분서주했음을 토로했습니다. 김당선자는 그러면서 지금도 어렵지만 진짜 어려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닥쳐올 큰 시련에 대한 국민들의 각오를 당부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
우리는 금년에 큰 물가고 또 실업사태, 불경기, 기업의 도산..., 이런 등등의 일로 어느 가정이고 피해를 면할 수 있는 가정이 없습니다.
⊙강선규 기자 :
김당선자는 우리 경제를 이 지경까지 방치해온 정부에 대해 강도높은 책임을 추궁하면서, 현 위기상황을 솔직하고 소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
한마디로 말하면 빚투성이인 나라가 된 것입니다. 여기다가 매년 이자가 한 150억불이 나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빚내갖지고 빚갚는게 아니라 빚내가지고 이자 갚는 이런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 :
아울러 책임이 없는 국민이 이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에 대해 위로와 함께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을 격려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
국민이 이제는 나라살리겠다고 나서가지고 금부치를 모으고 있고 또 달러를 모아서 그것만으로도 벌써 천억불이 넘게 모았습니다. 감사하고 자랑스럽고 이런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강선규 기자 :
김대중 당선자는 특히 현 위기극복을 위해 자신이 선봉장이 되겠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
제가 여러분들 선두에 서서 모든 고난을 헤치고 나가면서 그러면서 여러분께 있는 그대로 국정을 속이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고 사실대로 말씀드리면서 또 제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다는 그 계획을 말씀하면서 여러분과 같이 나라일을 풀어나가겠습니다.
⊙강선규 기자 :
김당선자는 현 난국타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이 없이는 어렵다며 국민 모두의 특단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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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경제위기 힘 합쳐 극복해가자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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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1-18 21:00:00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IMF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의 결의와 지혜가 한데 모아진 자리였습니다. 대통령 당선자와 국민들은 경제위기의 실상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를 함께 했습니다.
오늘 첫순서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오늘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라는 주제의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경제위기상황을 소상히 알리면서 자신이 선봉에 서고 국민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가지고 역설했습니다.
강선규 기자입니다.
⊙강선규 기자 :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전 이례적인 국민과의 대화의 장, 환영의 박수속에서 환한 모습으로 입장했지만 대화는 다소 무겁고 비장감마저 느껴지는 분위기속에서 시작됐습니다. 김대중 당선자는 당선된지 오늘로 만 한달이 되지만 마치 1년이나 10년처럼 길게 느껴진다며, 경제위기라는 엄청난 중압감속에서 동분서주했음을 토로했습니다. 김당선자는 그러면서 지금도 어렵지만 진짜 어려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닥쳐올 큰 시련에 대한 국민들의 각오를 당부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
우리는 금년에 큰 물가고 또 실업사태, 불경기, 기업의 도산..., 이런 등등의 일로 어느 가정이고 피해를 면할 수 있는 가정이 없습니다.
⊙강선규 기자 :
김당선자는 우리 경제를 이 지경까지 방치해온 정부에 대해 강도높은 책임을 추궁하면서, 현 위기상황을 솔직하고 소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
한마디로 말하면 빚투성이인 나라가 된 것입니다. 여기다가 매년 이자가 한 150억불이 나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빚내갖지고 빚갚는게 아니라 빚내가지고 이자 갚는 이런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 :
아울러 책임이 없는 국민이 이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에 대해 위로와 함께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을 격려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
국민이 이제는 나라살리겠다고 나서가지고 금부치를 모으고 있고 또 달러를 모아서 그것만으로도 벌써 천억불이 넘게 모았습니다. 감사하고 자랑스럽고 이런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강선규 기자 :
김대중 당선자는 특히 현 위기극복을 위해 자신이 선봉장이 되겠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
제가 여러분들 선두에 서서 모든 고난을 헤치고 나가면서 그러면서 여러분께 있는 그대로 국정을 속이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고 사실대로 말씀드리면서 또 제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다는 그 계획을 말씀하면서 여러분과 같이 나라일을 풀어나가겠습니다.
⊙강선규 기자 :
김당선자는 현 난국타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이 없이는 어렵다며 국민 모두의 특단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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