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앵커 :
요즘 여성들의 화장도 IMF 시대에 맞게 바뀌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유행을 쫓아가는 종전의 화장과는 달리 화장품을 덜 쓰면서 수수하고 가벼운 화장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영희 기자 :
색색깔로 물들인 머리, 두껍고 짙게 바른 검붉은 입술, 화려하고 튈수록 유행이었던 여성들의 화장, 올겨울 여성들의 눈과 입술은 지난해의 유행과는 상관없이 수수한 갈색과 베이지색입니다. 부드럽과 엷은 화장에 오히려 피부색이 자연스럽습니다.
⊙지현숙 (서울 봉천동) :
전에는 한 2-3만원 정도 한달에 화장품비가 들었는데, 요즘엔 너무 부담이 돼서 한 만5천원 정도...
⊙구영희 기자 :
아껴쓰는 것이 자긍심을 높혀주는 IMF 시대에는 알뜰한 화장법이 미덕이 됐습니다. 바닥이 조금 남은 립스틱을 덜어만든 립팔레트는 요즘 직장여성들에게는 필수품입니다.
⊙이은주 (회사원) :
다 쓴 아이섀도우 곽에다가 버리기 아까운 립스틱을 모아가지고 담아봤는데, 이거 쓰면서 절약도 되고...
⊙구영희 기자 :
너무 곱슬거리면 촌스럽다던 퍼머머리도 오래 가기만하면 그만입니다. 2-3만원씩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코팅퍼머나 만원 정도하는 머리손질 손님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불황을 모르던 외제 화장품, 3천억원어치의 수입화장품이 지난 한해 날개돋힌듯 팔려나갔지만, 지난달부터 매출액이 2-30%씩 줄어들어 알뜰소비가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확인시켜 줍니다. 한번 여성들이 꾸미는데 쓰는 화장품은 약 10여가지, 무조건 화려하고 많이 써야만 예쁜줄로 알던 여성들의 얼굴에서도 거품이 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장도 절약시대
-
- 입력 1998-01-19 21:00:00
⊙황수경 앵커 :
요즘 여성들의 화장도 IMF 시대에 맞게 바뀌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유행을 쫓아가는 종전의 화장과는 달리 화장품을 덜 쓰면서 수수하고 가벼운 화장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영희 기자 :
색색깔로 물들인 머리, 두껍고 짙게 바른 검붉은 입술, 화려하고 튈수록 유행이었던 여성들의 화장, 올겨울 여성들의 눈과 입술은 지난해의 유행과는 상관없이 수수한 갈색과 베이지색입니다. 부드럽과 엷은 화장에 오히려 피부색이 자연스럽습니다.
⊙지현숙 (서울 봉천동) :
전에는 한 2-3만원 정도 한달에 화장품비가 들었는데, 요즘엔 너무 부담이 돼서 한 만5천원 정도...
⊙구영희 기자 :
아껴쓰는 것이 자긍심을 높혀주는 IMF 시대에는 알뜰한 화장법이 미덕이 됐습니다. 바닥이 조금 남은 립스틱을 덜어만든 립팔레트는 요즘 직장여성들에게는 필수품입니다.
⊙이은주 (회사원) :
다 쓴 아이섀도우 곽에다가 버리기 아까운 립스틱을 모아가지고 담아봤는데, 이거 쓰면서 절약도 되고...
⊙구영희 기자 :
너무 곱슬거리면 촌스럽다던 퍼머머리도 오래 가기만하면 그만입니다. 2-3만원씩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코팅퍼머나 만원 정도하는 머리손질 손님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불황을 모르던 외제 화장품, 3천억원어치의 수입화장품이 지난 한해 날개돋힌듯 팔려나갔지만, 지난달부터 매출액이 2-30%씩 줄어들어 알뜰소비가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확인시켜 줍니다. 한번 여성들이 꾸미는데 쓰는 화장품은 약 10여가지, 무조건 화려하고 많이 써야만 예쁜줄로 알던 여성들의 얼굴에서도 거품이 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