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의 현장] 기내식도 국산 쓴다

입력 1998.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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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항공사들이 해외노선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기내식은 외국에서 수입한 원재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항공사들이 요즘 1달러를 절약하기 위해서 수입 원재료 대신에 국산농축 수산물로 기내식을 만들어 내놓고 있습니다. 1달러 현장, 오늘은 기내식 국산화에 대한 소식입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스테이크 대신에 한우 불고기를, 콜라 대신에 녹차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승객들에게 제공하는 기내식을 국산화해 외화절약에 나섰습니다. 기내식 공장에 수입식품 재료 대신에 국내산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반입이 부쩍 늘었습니다. 기내식 국산화로 전에는 보지 못했던 메뉴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 비빔밥의 경우는 100% 전량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양 항공사는 연간 기내식 비용은 1,300억원 정도, 이 가운데 55% 정도는 수입재료였지만 이달부터 그 비율을 40%로 낮추고 메뉴도 다양하게 개발했습니다.


⊙이상열 (아시아나 기내식 개발부장) :

수입육류 대신에 국산육류를 이용해서 27종의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는데, 손님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습니다.


⊙백신혜 (대한항공 기내식 생산팀) :

비빔밥이나 꼬리곰탕같은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서비스하니까 승객들이 오히려 더 많이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강석훈 기자 :

일본 등지의 가까운 노선에는 기내식 보관방식을 개선해 돌아오는 항공편의 기내식도 서울에서 실어가고 있습니다. 또 음료수와 간식도 식혜나 강정 등으로 바꿨습니다. 이런 식으로 양 항공사가 절약할 수 있는 외화는 연간 500만달러를 넘습니다.


⊙김윤수 (대한항공 승무원) :

한국 승객들도 많이 좋아하시지만 특히 유럽 승객들이 더 많이 찾으시는 것 같아요, 한번 드셔보시면 다음에 또 드시는 것 같아요.


⊙강석훈 기자 :

기내식 국산화는 외화절약은 물론 우리맛을 세계인에 알려 승객들도 유치하는 일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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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의 현장] 기내식도 국산 쓴다
    • 입력 1998-01-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항공사들이 해외노선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기내식은 외국에서 수입한 원재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항공사들이 요즘 1달러를 절약하기 위해서 수입 원재료 대신에 국산농축 수산물로 기내식을 만들어 내놓고 있습니다. 1달러 현장, 오늘은 기내식 국산화에 대한 소식입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스테이크 대신에 한우 불고기를, 콜라 대신에 녹차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승객들에게 제공하는 기내식을 국산화해 외화절약에 나섰습니다. 기내식 공장에 수입식품 재료 대신에 국내산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반입이 부쩍 늘었습니다. 기내식 국산화로 전에는 보지 못했던 메뉴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 비빔밥의 경우는 100% 전량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양 항공사는 연간 기내식 비용은 1,300억원 정도, 이 가운데 55% 정도는 수입재료였지만 이달부터 그 비율을 40%로 낮추고 메뉴도 다양하게 개발했습니다.


⊙이상열 (아시아나 기내식 개발부장) :

수입육류 대신에 국산육류를 이용해서 27종의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는데, 손님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습니다.


⊙백신혜 (대한항공 기내식 생산팀) :

비빔밥이나 꼬리곰탕같은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서비스하니까 승객들이 오히려 더 많이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강석훈 기자 :

일본 등지의 가까운 노선에는 기내식 보관방식을 개선해 돌아오는 항공편의 기내식도 서울에서 실어가고 있습니다. 또 음료수와 간식도 식혜나 강정 등으로 바꿨습니다. 이런 식으로 양 항공사가 절약할 수 있는 외화는 연간 500만달러를 넘습니다.


⊙김윤수 (대한항공 승무원) :

한국 승객들도 많이 좋아하시지만 특히 유럽 승객들이 더 많이 찾으시는 것 같아요, 한번 드셔보시면 다음에 또 드시는 것 같아요.


⊙강석훈 기자 :

기내식 국산화는 외화절약은 물론 우리맛을 세계인에 알려 승객들도 유치하는 일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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