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군용헬기 추락해, 한명 숨지고 한명 중상

입력 1998.0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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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소식입니다.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 군용헬기가 추락해서 한명이 숨지고 한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헬기는 다행히 건물옥상에 추락하는 바람에 민간인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상용 기자 :

추락한 헬리콥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박살났고 기체는 불탑니다. 조종사가 극적으로 구조됩니다. 기체 잔해들이 골목과 주변건물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사고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와 엔진입니다. 헬기가 부딪힌 벽의 타일은 사고당시의 처참함을 말해주듯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서울 신길동 상공을 날던 이 헬기가 추락한 것은 오늘 오후 2시 4분, 갑자기 핼기의 꼬리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균형을 잃고 맴돌다 독서실 옥상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목격자 :

옥상에서 쾅 소리가 나더라고. 그런데 뒤 날개꼭지가 떨어지면서 비행기가 빙빙 돌더라고.


⊙목격자 :

꼬리 날개부분이 여기 떨어져 있고 거리가 한 150미터 되는데 거기서 파편이 이쪽까지 튀어와가지고...


⊙박상용 기자 :

꼬리 부분에 새가 걸려 추락했다는 목격자도 있습니다.


⊙목격자 :

공중에서 헬기가 가고 있는데 방향타이어에 비둘기가 맞은겁니다.


⊙박상용 기자 :

이 사고로 헬리콥터 부조종사인 임삼연 준위가 숨지고 조종사 임승효 준위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500MD 국산기종으로 4명이 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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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에 군용헬기 추락해, 한명 숨지고 한명 중상
    • 입력 1998-01-21 21:00:00
    뉴스 9

사고소식입니다.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 군용헬기가 추락해서 한명이 숨지고 한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헬기는 다행히 건물옥상에 추락하는 바람에 민간인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상용 기자 :

추락한 헬리콥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박살났고 기체는 불탑니다. 조종사가 극적으로 구조됩니다. 기체 잔해들이 골목과 주변건물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사고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와 엔진입니다. 헬기가 부딪힌 벽의 타일은 사고당시의 처참함을 말해주듯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서울 신길동 상공을 날던 이 헬기가 추락한 것은 오늘 오후 2시 4분, 갑자기 핼기의 꼬리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균형을 잃고 맴돌다 독서실 옥상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목격자 :

옥상에서 쾅 소리가 나더라고. 그런데 뒤 날개꼭지가 떨어지면서 비행기가 빙빙 돌더라고.


⊙목격자 :

꼬리 날개부분이 여기 떨어져 있고 거리가 한 150미터 되는데 거기서 파편이 이쪽까지 튀어와가지고...


⊙박상용 기자 :

꼬리 부분에 새가 걸려 추락했다는 목격자도 있습니다.


⊙목격자 :

공중에서 헬기가 가고 있는데 방향타이어에 비둘기가 맞은겁니다.


⊙박상용 기자 :

이 사고로 헬리콥터 부조종사인 임삼연 준위가 숨지고 조종사 임승효 준위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500MD 국산기종으로 4명이 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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