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앵커 :
저희 KBS와 주택은행 등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금모아 수출하자 캠페인이 전국민의 뜨거운 호응속에 오늘로 보름째를 맞았습니다. 오늘 한 대학총장은 32년간 끼고 있던 약혼반지를 내놓는가 하면, 백년넘게 대대로 물려온 금부치를 내놓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교직원과 재단 임원 그리고 노조조합원이 모두 한마음으로 금모으기에 동참했습니다. 이종운 중앙대 총장은 32년전부터 지금까지 손가락에 홈이 패이도록 끼고 있던 약혼반지를 선뜻 내놓았습니다.
⊙이종운 (중앙대 총장) :
오히려 이러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서 오히려 더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태영 기자 :
얼어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원불교 교도 2백여명이 금을 모으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25년전 원불교 성직자인 교무가 됐을때 받은 일원상 뱃지도 전혀 아깝지가 않습니다.
⊙장웅철 (원불교 서울교구장) :
절약하고 또 낭비를 없애고 거품을 제거하는 그런 국민운동으로 승화됐으면 하는 그런 심정입니다.
⊙용태영 기자 :
콩고에서 온 프로축구선수 무탐바씨도 한국 경제를 돕겠다면서 선물 등으로 받은 금 50돈을 맡겼습니다. 외증주 할머니 전부터 대대로 딸들에게 내려온 백년 넘은 반지도 나왔습니다.
⊙이현정 (한솔 PCS 홍보실) :
저희 어머니가 저한테 원래 시집갈때 물려줘야 되는데 지금 나라가 어려우니까 장롱속에 꼭꼭 쳐박혀있는게 무슨 소용있느냐...
⊙용태영 기자 :
이렇듯 온갖 사연이 담긴 금을 맡긴 사람이 오늘 하루 5만 3천여명, 오늘까지 모두 128만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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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된 반지도 선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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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1-21 21:00:00

⊙황수경 앵커 :
저희 KBS와 주택은행 등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금모아 수출하자 캠페인이 전국민의 뜨거운 호응속에 오늘로 보름째를 맞았습니다. 오늘 한 대학총장은 32년간 끼고 있던 약혼반지를 내놓는가 하면, 백년넘게 대대로 물려온 금부치를 내놓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교직원과 재단 임원 그리고 노조조합원이 모두 한마음으로 금모으기에 동참했습니다. 이종운 중앙대 총장은 32년전부터 지금까지 손가락에 홈이 패이도록 끼고 있던 약혼반지를 선뜻 내놓았습니다.
⊙이종운 (중앙대 총장) :
오히려 이러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서 오히려 더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태영 기자 :
얼어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원불교 교도 2백여명이 금을 모으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25년전 원불교 성직자인 교무가 됐을때 받은 일원상 뱃지도 전혀 아깝지가 않습니다.
⊙장웅철 (원불교 서울교구장) :
절약하고 또 낭비를 없애고 거품을 제거하는 그런 국민운동으로 승화됐으면 하는 그런 심정입니다.
⊙용태영 기자 :
콩고에서 온 프로축구선수 무탐바씨도 한국 경제를 돕겠다면서 선물 등으로 받은 금 50돈을 맡겼습니다. 외증주 할머니 전부터 대대로 딸들에게 내려온 백년 넘은 반지도 나왔습니다.
⊙이현정 (한솔 PCS 홍보실) :
저희 어머니가 저한테 원래 시집갈때 물려줘야 되는데 지금 나라가 어려우니까 장롱속에 꼭꼭 쳐박혀있는게 무슨 소용있느냐...
⊙용태영 기자 :
이렇듯 온갖 사연이 담긴 금을 맡긴 사람이 오늘 하루 5만 3천여명, 오늘까지 모두 128만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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