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금모으기특별생방송에 자신의 금은방 금 전부 들고 나와

입력 1998.0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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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부유층의 동참과 함께 금모으기 운동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서 마련된 KBS의 오늘 특별생방송은 국민들의 참여행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4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오늘 생방송중에 한 금은방 주인은 자신의 가게에 있던 금을 전부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태형 기자 :

나라를 살리자는 염원 하나로 장롱속 금부치가 줄을 이어 세상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10일의 금모으기 생방송에 이어 두번째로 기획된 나라를 살립시다, 금을 모읍시다 특별생방송 다른 일터에서 다른 일하는 사람들이지만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마음 하나만은 모두가 다를바 없습니다.


"국가 경제가 지금 몰락이냐 재기냐하는 시점에서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애들 돌반지하고 전부 가지고 나왔습니다."


명예를 먹고사는 군장교가 임관 기념반지를 내놓는 등 자신의 분신과 다름없던 금부치들이 행사장 곳곳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남국 (육군 정보학교 행정부장)

임관 기념반지로서 제가 27년간 피와 땀과 눈물 그리고 명예가 담겨져 있는 반지입니다.


⊙김태형 기자 :

대구시에 사는 한 금은방 주인은 자신의 가게에 있던 천여돈의 금부치를 모두 내놓았습니다.


⊙전성환 (대구시 평리3동 금은방 성진당 주인) :

가족회의에서 결정했는데 결정하고 나니까 마음이 시원하고 또 국가적으로 이렇게 하니까 저도 하나 국가에 힘이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김태형 기자 :

6만 6천여명이 참가해 5천kg, 5천만달러어치의 금을 모은 오늘 행사는 시민들의 열띤 행사로 나라 안팎의 관심을 끌었지만 값비싼 금괴나 금덩이는 여전히 찾기 어려워 경제난 극복을 바라는 국민 모두의 마음에 안타까운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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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금모으기특별생방송에 자신의 금은방 금 전부 들고 나와
    • 입력 1998-01-23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부유층의 동참과 함께 금모으기 운동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서 마련된 KBS의 오늘 특별생방송은 국민들의 참여행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4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오늘 생방송중에 한 금은방 주인은 자신의 가게에 있던 금을 전부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태형 기자 :

나라를 살리자는 염원 하나로 장롱속 금부치가 줄을 이어 세상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10일의 금모으기 생방송에 이어 두번째로 기획된 나라를 살립시다, 금을 모읍시다 특별생방송 다른 일터에서 다른 일하는 사람들이지만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마음 하나만은 모두가 다를바 없습니다.


"국가 경제가 지금 몰락이냐 재기냐하는 시점에서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애들 돌반지하고 전부 가지고 나왔습니다."


명예를 먹고사는 군장교가 임관 기념반지를 내놓는 등 자신의 분신과 다름없던 금부치들이 행사장 곳곳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남국 (육군 정보학교 행정부장)

임관 기념반지로서 제가 27년간 피와 땀과 눈물 그리고 명예가 담겨져 있는 반지입니다.


⊙김태형 기자 :

대구시에 사는 한 금은방 주인은 자신의 가게에 있던 천여돈의 금부치를 모두 내놓았습니다.


⊙전성환 (대구시 평리3동 금은방 성진당 주인) :

가족회의에서 결정했는데 결정하고 나니까 마음이 시원하고 또 국가적으로 이렇게 하니까 저도 하나 국가에 힘이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김태형 기자 :

6만 6천여명이 참가해 5천kg, 5천만달러어치의 금을 모은 오늘 행사는 시민들의 열띤 행사로 나라 안팎의 관심을 끌었지만 값비싼 금괴나 금덩이는 여전히 찾기 어려워 경제난 극복을 바라는 국민 모두의 마음에 안타까운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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