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설악산 눈사태로 매몰됐다가 지금껏 발견되지 않았던 대학생 두명의 시체가 오늘 발견돼서 발굴작업이 끝났습니다. 사고 발생 열하루만의 일입니다. 이번 사고는 예기치 못한 눈사태 때문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등반객의 사전준비와 또 적절한 재해예방, 구조체계를 갖추었더라면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속초에서 권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혁일 기자 :
오늘 마지막 시체 두구를 발굴한 곳은 그동안 6명이 발굴된 지점에서 약 2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눈속 15미터에서 경북대 철학과 4학년 정창진씨와 천문 기상학과 1학년 황일호씨의 시체가 나왔습니다.
⊙최영범 (육군 일출부대 일병) :
살았을거라는 생각도 안했는데 막상 그래도 시체를 찾고 보니까 참 허무하지요.
⊙권혁일 기자 :
지난 14일이후 영하 15도의 혹한속에서 11일 동안 구조작업을 폈던 구조대원들은 등반객들의 사전대비를 아쉬워합니다. 또 설악산 사고다발 지역에 구조관련 시설을 게을리한 문제도 드러났습니다. 폭설과 강풍 등 급변하는 기상에 따라 등반객의 입산을 철저히 규제하지 못한 국립공원 폭설대책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행선지까지 제대로 밝히지 않은 등반객들은 구조대의 손길이 닿기 전에 희생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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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사 눈사태로 매몰된 대학생 두명의 시신 모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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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1-24 21:00:00

⊙류근찬 앵커 :
설악산 눈사태로 매몰됐다가 지금껏 발견되지 않았던 대학생 두명의 시체가 오늘 발견돼서 발굴작업이 끝났습니다. 사고 발생 열하루만의 일입니다. 이번 사고는 예기치 못한 눈사태 때문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등반객의 사전준비와 또 적절한 재해예방, 구조체계를 갖추었더라면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속초에서 권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혁일 기자 :
오늘 마지막 시체 두구를 발굴한 곳은 그동안 6명이 발굴된 지점에서 약 2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눈속 15미터에서 경북대 철학과 4학년 정창진씨와 천문 기상학과 1학년 황일호씨의 시체가 나왔습니다.
⊙최영범 (육군 일출부대 일병) :
살았을거라는 생각도 안했는데 막상 그래도 시체를 찾고 보니까 참 허무하지요.
⊙권혁일 기자 :
지난 14일이후 영하 15도의 혹한속에서 11일 동안 구조작업을 폈던 구조대원들은 등반객들의 사전대비를 아쉬워합니다. 또 설악산 사고다발 지역에 구조관련 시설을 게을리한 문제도 드러났습니다. 폭설과 강풍 등 급변하는 기상에 따라 등반객의 입산을 철저히 규제하지 못한 국립공원 폭설대책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행선지까지 제대로 밝히지 않은 등반객들은 구조대의 손길이 닿기 전에 희생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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