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음주운전자.여성운전자 골라서 접촉사고 일으킨뒤 돈 뜯어온 택시 운전자 경찰에 붙잡혀

입력 1998.0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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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심야에 음주 운전자나 여성 운전자들을 골라서 접촉사고를 일으킨뒤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온 택시 운전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박상민 기자입니다.


⊙박상민 기자 :

밤늦게 서초동에서 차를 몰던 박모 여인, 갑자기 비상등을 켜며 앞을 가로막는 택시때문에 영문도 모른채 차를 세웠습니다.


⊙피해자 박 모씨 (전화) :

내 차가 사고난 줄도 몰랐는데 뺑소니로 몰면서 천3백만원 요구했어요. 5백만원에 합의했어요.


⊙박상민 기자 :

오늘 경찰에 구속된 택시 운전자 37살 최모씨는 주로 심야에 음주운전으로 생각되거나 여성들이 모는 승용차를 노려 16차례에 걸쳐 3천여만원을 뜯어냈습니다. 최씨는 주로 차로를 바꾸는 승용차들의 뒷부분을 이 옆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최씨는 운전자들을 윽박질러 즉석에서 돈을 뜯거나 경찰에 신고해 합의금을 받아내는가 하면 운전자가 사고가 난줄도 모를 경우 한참 뒤쫓아가 뺑소니라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용의자 최모씨 :

병원가서 치료하라고 치료비 줬어요.


⊙박상민 기자 :

최씨는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밤이면 택시를 몰고 또 사고를 유발해 입원중에 또다른 진단서로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최씨 담당 의사 :

입원중에 외출해 다시 다쳐서 와 (진단서) 만들어 줬습니다.


⊙박상민 기자 :

경찰은 의사 43살 양모씨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양씨는 최씨가 피해자들에게 협박용으로 쓴 3주짜리 진단서를 10여차례나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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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야에 음주운전자.여성운전자 골라서 접촉사고 일으킨뒤 돈 뜯어온 택시 운전자 경찰에 붙잡혀
    • 입력 1998-01-24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심야에 음주 운전자나 여성 운전자들을 골라서 접촉사고를 일으킨뒤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온 택시 운전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박상민 기자입니다.


⊙박상민 기자 :

밤늦게 서초동에서 차를 몰던 박모 여인, 갑자기 비상등을 켜며 앞을 가로막는 택시때문에 영문도 모른채 차를 세웠습니다.


⊙피해자 박 모씨 (전화) :

내 차가 사고난 줄도 몰랐는데 뺑소니로 몰면서 천3백만원 요구했어요. 5백만원에 합의했어요.


⊙박상민 기자 :

오늘 경찰에 구속된 택시 운전자 37살 최모씨는 주로 심야에 음주운전으로 생각되거나 여성들이 모는 승용차를 노려 16차례에 걸쳐 3천여만원을 뜯어냈습니다. 최씨는 주로 차로를 바꾸는 승용차들의 뒷부분을 이 옆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최씨는 운전자들을 윽박질러 즉석에서 돈을 뜯거나 경찰에 신고해 합의금을 받아내는가 하면 운전자가 사고가 난줄도 모를 경우 한참 뒤쫓아가 뺑소니라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용의자 최모씨 :

병원가서 치료하라고 치료비 줬어요.


⊙박상민 기자 :

최씨는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밤이면 택시를 몰고 또 사고를 유발해 입원중에 또다른 진단서로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최씨 담당 의사 :

입원중에 외출해 다시 다쳐서 와 (진단서) 만들어 줬습니다.


⊙박상민 기자 :

경찰은 의사 43살 양모씨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양씨는 최씨가 피해자들에게 협박용으로 쓴 3주짜리 진단서를 10여차례나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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